일본을 먹는다
이규형 지음 / 해냄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이규형은 자칭 대중문화평론가 답게 일본에 장기간 거주하면서 우리들에게 일본의 문화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일본은 밉지만 가까이 있는 나라이고,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경제대국이다. 우리는 싫든 좋든 일본을 좀 더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본만화를 보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할 정도의 열성적인 젊은이나, 식민지 시대를 경험해 일본어에 능통한 부모님 세대가 아닌 우리들은 일본과 너무나 거리가 멀다. 여행을 통해 한 두번 일본을 다녀온 사람들은 많겠지만, 그것으로 일본의 문화와 일본인들의 평균적인 삶의 모습을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 마디로 우리에게는 뜻밖에도 일본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부족하다. 더구나 평범한 일본인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삶의 모습을 전해주는 책을 만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번에 이규형이 닛본 푼카 푼카에 이어서 또 다시 일본에 관한 책을 펴냈다. 이번에는 주로 먹는 것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보면 한 유명 작가이자 정치인이 쓴 일본음식 기행과 어떻게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껍데기만 본 일본과 생생한 일본의 모습 사이에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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