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임마꿀레
임마꿀레 일리바기자 외 지음, 김태훈 옮김 / 섬돌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임마꿀레. 그 이름은 여성의 이름입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여기자입니다. 미국인의 이름치고는 특이합니다. 그것은 그녀가 우간다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살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바꾸지 않은 우직함 때문입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깊은 상처가 있고, 그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해나가야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22살. 그 아름다운 시절에 그녀는 우간다 내전을 경험했습니다. 우발적이라기 보다는 인위적인 인종청소에 가까웠던 그 끔찍한 경험은 여러 인류학자와 인권운동가들에 의해 여러차례 소개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과 다른 종족이면 무조건 죽이기를 되풀이 하는 그 광란의 소용돌이가 지나가기까지 무려 91일간을 욕실에서 숨어 살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그녀가 받았을 심리적인 외상이 얼마나 컷을까요.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마침내 극복하고, 르완다의 어려운 현실을 돕기 위한 노력에 자신의 삶을 바칩니다. 이 책이 나온 것도 바로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르완다의 사정을 몰랐던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알았던 사람은 더 잘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안다는 것은 행동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준비과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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