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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뇌 - 기억력, 집중력, 학습 속도를 끌어올리는 공부머리 최적화 기술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김성훈 옮김 / 반니 / 2020년 7월
평점 :
무조건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다고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정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평가를 앞두고는 초조한 마음에 책상에 들러 붙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뭔가 효율적인 학습방법이 있을텐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세상에 알려진 다양한 학습법 중에서 저자가 선별한 다양한 효율적인 두뇌이용법을 조리 있게 설명한 책이다.
우선 보이는 두툼한 느낌과는 달리 책이 300페이지가 되지 않는 부담없는 사이즈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공부 잘 할려고 읽는 책이 또 공부를 해야하는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음. 심히 바람직 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보다 전문적인 용어로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이야 찾아보면 또 있겠지만, 우리가 뇌과학자가 될것이 아니라면, 그러한 노력은 시간낭비에 불가할 것이다. 일단 뇌과학자가 되려고 하더라도 일단 입시라는 장벽을 통과해야 하지 않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학창기를 지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낮익은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시간이 지나면서도 변하지 않고 살아 남은 내용들이 꽤 있는 편이라는 것은 느낀다. 뇌과학이 이렇게 발달하고, 첨단 의학이 발달해도 일단 생활에 이용하는 측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에 안도하게 된다. 나 자신이 사용해 보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평가했던 내용들이 책속에 살아남아 있는것을 보니 마치 내가 그런 방법을 고안하기라도 한 것처럼 뿌듯한 느낌이 든다.
학습에 대한 압박감 해소하기, 시험에 임박한 부담감 덜어내기 방법, 연상법, 속독법. 반복학습. 집중하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학습법을 찾아보기....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원리는 비슷한 방법들이 보다 깔끔하고 부담없는 방식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개념들을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빠른 시간내에 훝어보면서 다시금 중요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고, 혹시 이런 개념들이 처음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시간을 내어 한꼭지씩 차분히 읽어 개념 파악을 하는 것이 좋겠다. 뇌 사용 메뉴얼을 잘 이해해야 뇌를 잘 사용할 수 있지 않겠는가.
물론 세상은 변하고, 학문은 발전하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방법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방법에 변형이 생길수는 있겠다. 그러나 현재로서 널리 인정받는 방법들이 실려 있다는 점에서 현시점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없는 방법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마지막 몇페이지 실려 있는 뇌건강법들이 마음에 든다. 최신 연구들을 요약한 것이겠지만 원리는 같은 것 같다. 잠 충분히 자기, 운동하기, 건강에 좋은 음식 먹기.... 같은 것들이 여전히 지금도 중요하다고 적혀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