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물고기
유종수.최윤 외 지음 / 지성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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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류는 지구의 지배적 종족이다. 한때 지구를 호령했던 공룡은 사라지고 없고, 최근까지 왕좌를 차지했던 사자며 호랑이 같은 맹수들, 코끼리나 코뿔소같은 거대한 몸을 자랑하는 동물들도 날카로운 이빨 하나 없는 인류에게 육상의 왕좌를 양보했다. 인간은 섬세한 손과 커다랗고 성능 좋은 두뇌로 지상의 지배적 종족으로 자리를 잡았다. 마치 한때 중후장대한 기계들이 산업의 왕좌를 차지하다가, 작고 스마트한 모바일 기기가 산업의 꽃으로 바뀐것처럼 말이다.

 

인간에게 왕좌를 내어준 지상과는 달리 바다에서는 인간의 영향력이 미미하다. 인류는 육상에 이어 바다위까지 지배하고, 바다의 환경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지표면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바다 속의 넓은 영역은 여전히 수중생물들의 차지이다. 수중 생물들 중에서 지배적인 종족은 두말할 것도 없이 상어이다.

 

대부분의 상어는 생각만큼 크기가 크지 않다. 상어의 뇌가 돌고래의 뇌보다 더 지능이 높은 것도 아니다. 고래에 비하면 크기는 초라할 정도로 작다. 상어보다 속도가 빠른 수중 생물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어는 수중생태계의 포식자로서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존재이다. 수중의 포식자로서의 생활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가장 경쟁력 있게 갖춘 존재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동안 치루어진 수중생태계의 치열한 투쟁에서 최종승리자가 된 것이다.

 

상어의 튼튼한 골격, 예민한 감각기관, 순간적인 순발력, 턱의 엄청난 힘, 날카로운 이빨, 부드럽고 튼튼한 비늘, 거추장스럽지 않게 매끈한 몸매. 이런 조건들이 상어의 경쟁력의 원천을 제공한다. 물론 상어가 서직하는 환경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상어들이 다양한 특성을 달리 갖고 있는 점도 경쟁력이다.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음으로서 바다속의 다양한 환경에서 저마다의 자리를 공고히 할수 있는 맞춤형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흥미로운 상어 백과사전은 상어의 구조, 기능적 측면에 대한 도해가 곁들여진 상세한 설명, 상어와 인간의 상호관계, 그리고 다양한 상어들의 특성과 그러한 특성들이 상어종들이 서식하는 바다환경에서 어떻게 유리한 지휘를 차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능력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을 제공한다. 상세한 사진과 설명, 도해가 풍부해 상어의 다양한 면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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