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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스케치 - 경제기자의 통쾌한 세상 벗기기!
김영욱 지음 / 이다미디어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사랑의 가격은 얼마일까라는 도발적인 의문으로 서두를 시작한다. 얼마 전에 발간된 사랑의 경제학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이 책은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인간의 행동과 관련된 일련의 경제적인 동기들을 파헤친다. 그래서 너의 불행이 때로는 나의 불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분석하고, 사람이 공공정부가 세워놓은 권위가 있는 신호등을 무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인간행동의 경제적 분석에 관한 책들이 상당수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은 기존의 것들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신선한 것들이 많다. 더욱이 번역한 외국서적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내용을 위주로 예를 들고 있기 때문에 가슴에 잘 와 닺는다. 인간은 정말 경제적인 동물인가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그 내용에 동의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인간이라는 것이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한국인의 경쟁심이라는 것이 바로 한국인의 성장동력이라는 저자의 말에 다소간의 안도를 얻게되는 것은 나의 미약한 존재감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