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사변
마크 쿨란스키 지음, 이은영 옮김 / 산해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미각은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감각중의 하나이다. 식욕은 인간이 가진 가장 원초적인 욕망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음식은 힘이 세다. 단순히 먹을 수 있는 물질들을 적당히 섞어놓은 화학물질의 덩어리에 불과한 것이 음식이다. 그러나 그 음식은 사람들을 웃고 울게 하며,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기도 하고, 거대한 돈이 오고가게 만드는 동력이 된다. 지리상의 발견이 이루어진 대항해시대가 열린 것도 사실은 음식물에 사용되는 향신료 때문이었다. 음식은 그렇게 힘이 센 것이다. 이 책은 음식에 관한 생각들을 담은 여러 사람들의 에세이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음식이 사람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음식을 바라보는 시선들의 깊이 또한 상당히 깊다. 중요한 것들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듯이, 이 책에 실린 그들의 내용도 통일성이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음식사태’는 나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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