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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 40억년의비밀
리처드 포티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40억년. 그 토록 긴 세월에 걸쳐서 지구상에는 생명이 태어나고 변화를 거듭해왔다. 우리는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서 과거를 연구한다. 그러나 우리가 증거라고 말할 수 있는 화석자료가 남은 시간대는 기나긴 생명의 역사에서 극히 짧은 기간일 뿐이다. 40억 년 전에 생겨났을 것으로 추측되는 최초의 생명. 그것은 과연 어떻게 태어났으며 어떤 모습이었을까. 몇 가지 실험데이터들에 근거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상당부분을 추측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화석이 발견되기 시작한 후에도 마찬가지다. 화석과 화석사이의 너무나 긴 시간적 공백을 우리는 순수하게 상상력으로 메꾸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상상력이 과학과 잘 결합한 멋진 책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번성하고 사라지고 또 다시 생겨나는 유구한 생명의 대 장정을 읽을 수 있다. 저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들과 함께 섞어서 들려주는 생명의 이야기는 결코 지루하지 않은 유용한 독서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