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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심플리시티 - 카오스, 복잡성 그리고 생명체의 출현
존 그리빈 지음, 김영태 옮김 / 한승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차들이 붐비는 고속도로에서 한대의 승용차가 무심코 브레이크를 밟았다. 뒷 차가 따라서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고 그 여파는 뒤로 수 키로미터를 이어질 것이다. 그곳이 고속도로가 아니라 출퇴근 시의 붐비는 길이라면, 뒤로 뿐만 아니라 교차로로 이어지는 옆쪽 길까지, 아마도 도시의 중심부 전체의 교통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초래한다. 하나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 알 수가 없다. 우리가 카오스 이론, 나비효과라고 부르는 것이 이런 것이다. 거꾸로도 있다. 복잡하게 보이는 현상들이 실제로는 아주 단순한 원리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다. 바로 프렉탈 이론이다.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중 하나만 바뀌어도 그것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면, 인간이라는 종 전체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가 있다. 세상은 이렇게 복잡하면서 간단하고, 간단하게 보이면서 복잡하다. 이 책은 그런 현상의 뒷면을 살피는 책이다. 이 세상은 도데체 어떻게 움직여가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