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생활, 이것을 알리고 싶다
심성근 지음 / 뿌리출판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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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직 외교관이 자신이 임기 중에 머무르던 태국의 삶의 모습에 대해 자세하게 남긴 기록이다. 내가 아직 발견한 책 중 태국의 정치 경제, 역사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대해서도 가장 자세하게 묘사한 책이다. 사실 이 책의 문장은 좀 조악하다. 전문적인 문인이 쓴 책이 아니라는 것이 금세 표가난다. 그러나 투박한 문체 속에 담긴 저자의 태국에 대한 관찰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정말 태국에서 생활을 하거나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 태국에 대해서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서 미주알 고주알 빠짐없이 적혀있는 책이다. 이 책을 발견한 후 내가 얼마나 기뻣는지는 말하기가 어렵다. 동남아는 우리와 지척의 거리에 있으며, 최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진출하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그곳의 생활에 대해 적은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유학생들이 없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른다.


그래서 책을 찾아 검색을 하고 책을 사서 읽고 하다 우연히 동남아에 관해 잘 정리된 책을 발견하면 매우 기쁘다. 이 책은 우리의 외교관이 자신의 임기를 마치면서 남긴 책이기에 더욱 기쁘다. 일본인들이 세계 각국에 대해 조그마한 정보라도 빠짐없이 정리해서 책으로 남긴다는 말을 듯고 배가 아파하던 참이기에 더욱 그런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기를, 그리고 임기를 마치는 우리의 외교관들이 남긴 이런 책을 자주 마주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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