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반걸음만 앞서가라
이강우 지음 / 살림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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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이야기다. 요즘 TV의 내용보다도 더 재미있다는 광고. 잘만 만들면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는 광고회사. 그래서 우리사회의 우수한 인력들을 다 빼앗아 간다는 광고회사의 내부 이야기이기도 하고, 광고라는 매체에 대한 지적산책이기도 하다.


광고회사는 항상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그 내용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는다. 광고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효율화하는 시스템 자체가 광고회사의 경쟁력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광고회사들의 이야기지만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함으로써 광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은 단순히 멋진 말, 멋지고 기발한 행동만으로 광고를 제작하지는 않는다.


광고에 출현하는 유명 연예인들의 출연료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것만큼, 한편의 광고가 잘 못 될 때 그 광고를 의뢰한 광고주가 얻는 피해는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만큼 막대하기 때문이다. 광고는 기업이나 상품이 소비자와 대면하는 인터페이스이다.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요즘은 CEO가 직접 광고를 챙긴다고 한다.


광고는 확실히 아이디어 전쟁이다. 그것도 치밀하게 계산된 심리적 전쟁이다. 그리고 소비자의 마음을 가장 정확하게 읽어내는 사람이 승리에 가깝게 다가서는 것이 게임의 룰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마음을 약간 앞서되, 너무 앞서나가면 안된다. 소비자가 무릅을 치며, “저게 바로 내가 원하던 것이다.”라고 하게 만들어야지, “아... 저런 것도 가능하겠구나...”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광고는 딱 반보만 앞서가는 게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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