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테크를 하려면

재테크의 99%는 실천이다 - 한국의 젊은 부자들 실천편
박용석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10월

이 책은 ‘한국의 젊은 부자들’에 담긴 내용들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한 책이다. 아무리 어떤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부자가 되려면 어떤 식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읽으면 무얼 하는가. 구체적인 실천을 하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쉽지가 않다. 이렇게 하니 부자가 되더라는 것과, 구체적으로 이렇게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된다는 것은 천양지차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자에 대한 이론가들은 많지만 그런 이론으로 진짜 부자가 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바로 그것을 증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말하는 진짜 부자가 되는 법은 상당히 훌륭한듯하다. 이 책의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은 전반부이다. 전반부는 주로 종자돈을 마련하는 법, 그리고 그 종자돈을 굴려서 보다 큰 돈을 만들어 가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개념은 바로 ‘복리’의 효과이다.

어떤 부자학 책에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 ‘복리의 효과’ 이론은 실제적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있을 것이 틀림없을 것 같다. 그래서 젊은 때부터 시작하고, 하루라도 더 늦게 전에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젊어서 절약을 통해 마련한 조그만 종자돈이 복리를 통해 세월을 거치면서 본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큰 돈이 되어간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이야기다.

이 책의 후반부. 달러화에 투자하지 말라. 중국경제에 주목하라... 라는 이야기는 사실 좀 의문이 있다. 저자 나름대로 상당한 근거를 들이대고 있긴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 보다 전문적으로 이야기하는 책들은 많고, 또 서로 다른 결론을 도출하는 책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 책의 전반부는 꼭 읽어둘 필요가 있는 책이다. 아직 복리의 힘을 깨닿지 못한 사람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