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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랑의 심리학 -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롤프 메르클레 지음, 장현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사랑이다. 사람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 그가 남긴 재산이나 그가 남긴 명예는 조금 더 늦게 사리지긴 하지만, 결국은 흩어지고 잊혀져간다. 지금 유명한 명인으로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도 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희미해져가고 마침내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중요하다.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쉼없이 사랑해서 우리가 살아있는 날 동안 우리의 존재를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것으로 가득히 채우는 것은, 결국은 사라져 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임시적은 존재에게는 숙명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이 사랑해야 할 여러 가지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이 책이 말하는 사랑은 나르시즘적인 자기애가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이다. 자신을 긍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병든 마음을 가진 존재이다. 그런 사람은 결국 이 세상의 아무것도 올바르게 사랑할 수 없다. 그에게 주어진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필요없는 고통과의 투쟁으로 소모하다 사라져가게 될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사랑하라고.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라고. 자기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부정적인 마음을 지워 없애고, 자기 자신과 연애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대해보라고. 그래서 자신을 사랑받을 만한 사람으로 여기고, 자신을 면박하는 필요 없는 마음들을 걷어내고 난 세상은 얼마나 달라 보이는지 생각해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