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기 글로벌 투자전략 - 공황가 디플레이션에 대비하라
로버트 프렉터 2세 지음, 강남규 옮김 / 루비박스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만약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닥쳐온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는 계속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고 중국과 인도등의 빠른 성장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계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취약한 점이 많다.


우선 미국경제가 잠재적인 폭탄을 않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견인차의 역활을 해왔던 미국경제는 한마디로 빛 더미이다. 미국은 해마다 발생하는 엄청난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매년 그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의 국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빛을 막아가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미국국채의 매력은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국채 보유국들은 달러화에 투자한 외환보유고를 다양화하려는 시도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골리앗인 미국의 경제가 무너지면 오늘날 같이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세계의 경기는 어떻게 될까. 세계는 갑자기 가장 큰 시장을 잃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공급측면에서도 불안정 요소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이 막대한 물량을 전 세계의 시장에 œR아내고 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주요 생필품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그래서 이들 나라들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 국가들이 경제건설을 위해 막대한 양의 부품과 플랜트를 수입해 주어서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들은 또 값싼 소비재를 생산해 인플레를 막아주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성장이 반드시 세계 경제에 좋은 역할만을 하는 것은 아닐수도 있다. 이들이 œR아내는 엄청난 물량의 제품들이 언젠가 전 세계의 수요를 초과하는 때가 오면 사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유휴 생산 설비가 가동을 멈추고,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바로 생각만 해도 끔찍한 악몽인 대공황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말하는 책이다. 엘리어트의 파동이론을 근거로, 지금이 경기침체의 큰 사이클로 진입하는 시기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IMF사태를 경험해본 우리는 글로벌 규모의 경기침체가 해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해보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상황을 대비하는 좋은 지침서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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