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지혜는 꼭 같다

전쟁의 기술 - 승리하는 비즈니스와 인생을 위한 33가지 전략 ㅣ 로버트 그린의 권력술 시리즈 1
로버트 그린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월

나는 마케팅 책을 즐겨 읽는다. 그러나 나는 마케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어지간한 마케팅 책은 다 읽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 마음속에는 불타오르는 질투심이 있다. 늘 굽히고 숙이고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복수심이 타오르고 있다. 그래서 나는 꿈꾼다. 언젠가 나도 한번쯤은 승리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승리자라는 단어는 전쟁에서 사용되는 단어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승리자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만큼 일상이 전쟁에 비유되고 있는 까닭이고, 전쟁문화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에 많이 스며들어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기고 싶다... 이기는 사람. 승리자가 되고 싶다. 내 삶을 그렇지 못하기에... 그래서 그런 바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런 바램을 공공연하게 드러낼만큼 내가 용감하지 못하다. 그저 빙긋이 웃으면서, 오늘 하루도 아무런 일도 없는 듯이 실실 거리면 살아간다. 간도 쓸개도 없는 사람처럼 살아간다. 그러면서 마케팅 책을 읽는다. 마케팅은... 전쟁이다. 오늘날의 세상에서 치루어지는 총과 칼이 없는 돈들의 전쟁. 오늘날 돈이 많은 사람이 승리자다. 솔직히 말하면... 난 오늘... 솔직해 지고 싶다.

이 책. 전쟁의 기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다. 오늘날의 삶은 일상적인 전쟁이다. 피가 흐르지 않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다. 이젠 그런 세상이 아니라 평화롭고 정의가 흐르는 세상이라고 누군가 말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믿지 않는다. 이기지 못하면 진다. 그것이 오늘날의 삶이다. 난 주로 지는 편이다. 그러나 언젠가 나도 승리할지 모른다. 꿈을 놓지 않으면... 그래서 난 읽는다. 이 책. 전쟁의 기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