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전사들 1 - 야생 속으로 고양이 전사들 1
에린 헌터 지음, 김이선 옮김 / 김영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고양이에 관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의 고양이는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뮤지컬 캣츠에 나오는 그 쓸쓸하고 병들어가는 늙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아픔의 연가를 부르는 고양이가 아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강한 자각을 가지고 살아서 숨쉬고 있는 존재로서, 인간에게 길들여 지지 않은 야성을 간직하고 있는 존재로서의 고양이들이다.


이 책은 바로 그들 야성을 가진 고양이들의 삶과 모험과 그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을 담고 있는 책이다. 고양이들의 세상에 대한 투쟁과 그 결과로서의 성장을 담은 책이다. 그래서 고양이에 관한 고양이의 이야기지만, 사람들에게 사람들이 잃어버리고 있는 전정한 인간성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은 무력하게 하루하루 세상을 살아가는 '잘난 인간들'에 대해 하찮은 고양이들이 던지는 강한 도전의 메시지이다. 또 이 책은 동시에 고양이들이 하루하루의 삶에서 느끼는 야성과 실존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고양이의 눈을 통해서 오늘날의 진정한 인간성을 찾아나서는 거대한 탐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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