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이민,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 은퇴이민의 천국 필리핀편
김기범 지음 / 성안당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노령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선 노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부담스러워지는 일이 생길것 같다. 연일 메스컴에서는 젊은이 한사람이 노인 몇 사람을 부양해야 하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뜨겁다. 내 아들은 나를 사랑할지라도, 미래의 젊은이들은 미래의 노인들을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

젊은이에 비해 노인인구가 줄어들때 생기는 문제는 단지 경제뿐만이 아니다. 노인들이 생활하기에 필요한 다양한 일손들을 과연 누가 제공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도 심각할 것 같다. 지금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도 노인을 돌보는 3D업종에는 종사하기를 꺼린다. 미래에 생산연령층의 인구가 줄어 사람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질때, 과연 노인을 돌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있겠는가가 문제이다.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그들이 노인수발을 감당할 만큼 우리사회가 개방적이 될지도 문제이다. 결국 답은 늘어나는 노인인구가 해외에서 노년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은 은퇴인구의 1/3이 멕시코등 외국에서 노년을 보낸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에게도 그런 시절은 이제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노후를 걱정하는 사람들,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를 생각하는 사람들, 해외생활에 대한 막연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자녀들의 언어문제로 유학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두루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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