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도쿄 - No Plan! No Problem!, Enjoy 세계여행 시리즈 1 인조이 세계여행
최영민 지음 / 넥서스BOOKS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대 도쿄를 그리워하는가. 혹 도쿄를 알고 싶은가. 아니면 일본의 수도라는 메트로폴리스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보라. 그대가 도쿄를 찾아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준비중에 있던지, 그저 책으로 도쿄라는 도시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고 싶든지 상관없다. 이 책은 그 두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시키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책이므로..."

 내가 노래를 만들수 있다면 이런 류의 노래를 하나 지어 한가로운 시간에 흥얼거리면서 이 책을 바라보고 싶다. 이 책은 바라보는 책이다. 읽는 책이 아니다. 집의 소파에 기대어 책장을 뒤적이며 "긴자가 이렇구나, 시부야 거리는 이렇게 생겼구나..."라며 한가롭게 도쿄를 완상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피끓는 청춘이 주말을 이용해 도쿄로 반딧불 여행으로 떠날때 좋은 길잡이로 삼을수도 있다.

 이 책의 절대적인 장점은 이 책 하나로 도쿄의 사정을 훤히 알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문화나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닌, 길거리의 풍경에 한해서이다. 이 책은 도쿄의 주요 중심가들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v세한 지도와 함께, 볼만한 곳의 위치가 적혀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장소에 대한 사진도 곁드려서 각각의 장소에서 볼거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해설도 있다.

 이 책의 장점은 그뿐만이 아니다. 각각의 장소에 그 곳에 가기 위해 이용가능한 교통수단과 요금 필요한 시간도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다. 또 그 곳들을 둘러볼때 어떤 경로를 택하는 것이 시간과 발품을 줄일수 있는가에 대한 요령까지 곁들여져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여행코스는 각각의 장소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서 중간에 점심과 저녁 간식을 먹을 장소까지 배치하는 섬세함이 돝보인다. 정말 이 책하나이면 도쿄에 대한 관광을 아주 체계적이고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셈이다. 그래서 이 책은 책의 맨 처음에 스케쥴 표들이 여러페이지에 걸쳐서 들어있다. 됴쿄 관광 3일짜리 코스... 5일코스... 이런 식으로 말이다. 토쿄에 대한 단순한 정보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도쿄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 도쿄를 방문하는데 필요한 스케줄러의 역활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이 책은 물론 나같이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있진 않지만, 도쿄를 알고 싶은 사람, 그곳에는 대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일본 제일의 도시라는 도쿄는 서울과는 어떻게 다른지, 어떤 것이 유명한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풍성한 지식을 제공한다. 지도와 사진, 그리고 그 사진들에 대한 꼼꼼한 설명이 있기 때문이다. 이 유명한 건물과 저 유명한 건물 사이의 거리감과 시간감은 어떤지, 그 곳에서는 무엇이 유명한지에 대해서 잘 알수가 있다.

 그래서 만약 일본 사람을 만나거나 일본에서 살다가 온 사람을 만난다면, 마치 도쿄에서 오랫동안 체류를 하거나, 도쿄를 여러번 다녀온것처럼 "아 그곳에는 뭐가 좋지요..."라며 아는 체를 할수 있을 정도로 도쿄에 대한 지식을 만끽할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외형에 관해서만 그렇다는 이야기지만... 흥미가 생기면 도쿄의 문화에 대한 더 많은 책들을 접하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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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7 11: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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