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완전정복

東京 도쿄 - 흥미진진.낭만백배.개성만점 도쿄 ㅣ All That Travel!(위캔북스) 2
김동운.미주하시 마키 지음 / 위캔북스 / 2006년 12월

동경 완전정복

세계화시대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책이다. 우선 이 책의 저자가 이 나라 저나라를 두루 경험하면서 생활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젠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이 전세계 구석구석에 미치고 있고, 그 결과 여행안내 책자의 수준도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우선 일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동경이라는 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책이다. 동경도 동경이라는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한국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곳을 중심으로 짜여진, 동경을 여행하려는 한국인을 위한 맞춤 여행서이다.

세계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난 그리 많은 나라들을 경험해보진 못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언제가 머나먼 타지를 향해 열려있다. 그래서 언젠가 여행할 곳들을 위해서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내가 여행한 곳들에 대한 후속정보를 얻기도 한다.

그리고 아마도 내가 남은 생애 동안 밟아보지 못할 것 같은 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언젠가 내 자녀들이 그곳을 무대로 활약을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떠나서 세상에 내가 모르는 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지적호기심이 누를 수 없을 만큼 왕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책을 읽고 또 여행을 한다. 여행은 꼭 몸으로 하는 것만은 아니다. 타인의 기행문을 통해서, 잘 만들어진 여행안내서를 통해 난 그곳의 물정과 풍물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잘 맞는 책이다. 가까운 나라 일본. 그러나 그곳은 5년 여전 한번 다녀온 후 좀처럼 다시 가기가 어렵다.

이 책은 그 나라의 대표도시의 대표적인 문물과 볼거리, 그곳 사람들의 삶의 풍경에 관한 이야기들을 가득 담고 있다. 그곳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물론, 나처럼 그곳을 가보진 못하지만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도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