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안돼... 역시 나는...

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선지, 내 인생에서 많은 좌절을 맛보았다.

그때마다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 나는 안 돼는 구나...

사실 그럴땐 책이 소용이 없다. 세상의 모든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줘도 귓전에서 울릴뿐 좀처럼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없다. 그런 것들은 모두 소음일 뿐이다. 소음...

이 책도 소음이었다. 세상에 베스트셀러라고 유명세를 떨치는. 그래서 더 보기 싫은... 훈계는 이미 충분히 받을만큼 받았기 때문에... 내 능력이 없어서일뿐, 내가 그런 훈계가 모자라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이 책은 ‚I찮다. 사실 감동적이다. 하마트면 울뻔했다... 가슴이 멍울진 것이 많으면...

이 책을 대했다고 내 인생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번 더 용기를 내볼까... 위안은 된다.

이 책 한권으로 인생이 달라진다면, 그렇게 많이 팔렸다는 이 책으로 팔자를 고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이 책은 그런 기적을 주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세상을 가득채운 수많은 소음들 중에, 내 마음에 파고든 약간의 매력이 남다른 책이다. 그래서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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