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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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은 힘이 세다.

오늘날의 삶은 피곤하기 그지 없습니다. 세계화란 것의 정체는 끝없는 무한경쟁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좀처럼 안정이란 것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만이 삶을 지속시키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 승리자가 되느냐 아니면 패배자가 되느냐. 중산층이 줄어들고 빈부의 격차가 커지는 시대. 조금만 게으름을 부려도 제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세상이 우리가 지금,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적 시각에서의 긍정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긍정을 하는 이유를 신과의 관계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기독교인에게만 의미가 있는 책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긍정해야 하는 이유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철학은 기독교적이고, 또 다분히 미국적입니다. 그러나 그런 방식의 긍정철학을 어떤 삶에 대입해보아도 크게 남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종파적인 독단을 담고 있다기 보다는 개방적인 보편적 긍정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의 시대가 아니더라도 긍정은 많은 것을 이루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힘든 시대에는 더욱 긍정의 힘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삶이 고단하고 힘들더라도, 그 삶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 밖에 없는 삶이고, 그 삶을 더 열심히 살아내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세상의 질서에 항거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이들에게도 이 책은 소중합니다. 의미있는 항거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스스로를 절제하고 항거를 위한 힘을 축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긍정의 힘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 세상에서 살아남고, 더 나아가 그 세상이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긍정은 나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이 세상을 구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긍정은 힘이 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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