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과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의 가치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내면이 아무리 쓸쓸하고 외롭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아주 사소한 일들로 다른 이로부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세상살이입니다.

때로는 많이 힘들때도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붉은 빛 상처로 가득하게 보일때도, 아스라히 푸른 하늘이 때로는 시퍼렇게 멍던 하늘처럼 보일때도 있습니다. 그런 상처를 않고 이 겨울을 보낸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겠지요.

이 책 천개의 공감은 내 마음에 많은 공감을 일으킨 책입니다. 전 요즘 인문사회과학 책외에 소설이나 수필은 잘 보지 않습니다. 그런 책들에서, 사람의 냄새가 나는 책들에서 공감을 얻기가 힘들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공감을 일으킵니다.

사람이 사람과 서로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은 거의 대부분, 타인과의 공감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란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닿습니다. 나에게 삶이 쓸쓸하고 외롭다면 그것은 내가 그만큼 마음을 닫아 걸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더욱 공감이라는 화두가 가슴에 와 닿네요.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을 용서하고, 세상을 용서하고, 사람과 사람이 좀 더 따스하게, 그래서 이 겨울이 더 시리지 않게... 그렇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겨울에 쓸쓸히 컴퓨터 앞에 않아서 생각하는 이 겨울의 다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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