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문명기행 - 오아시스로 편
정수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실크로드에서 우리를 만나다

요즘 실크로드에 관한 책들이 부쩍 많이 출간되고 있다. 중국때문이다. 중국이 좀처럼 개방하지 않던 신장성에 답사단의 출입을 전보다 쉽게 허가하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그곳의 땅을 밟을 수 있게된 것이다. 민감했던 영토문제에 대해 이제 자신감을 갖게된 중국의 변화된 모습을 느낄수 있다.

덕분에 오랫동안 세상의 마지막 미지의 땅으로 남겨져 있던 그곳의 풍광들이 우리의 눈앞에 활짝 열리게 되었다. 때마침 국내 도서시장은 화려한 사진화보가 가득한 책들로 넘쳐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는 이제 편안한 안방에서 그곳의 모습들을 담은 책들을 여러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실크로드 탐방기들과 다르다. '우리'라는 자의식을 가득히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실크로드 관련서들과 차별화가 된다. 그곳의 모습을 전달하는 책들은 이제 더 이상 새롭지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그곳에서 '우리'를 찾는 책이다. 그래서 새롭다.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곳으로 가는 길의 출발점은 중국이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였던 것이다. 이 책은 그곳에서 만난 우리의 모습을 멋진 풍광과 함께 잘 소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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