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新 삼국지
김종찬 지음 / 새로운사람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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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중일의 지략게임

어쩌면 그리도 100년전과 비슷할까. 몇년전부터 최근의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100년전의 정세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었다. 최근 몇년의 상황전개는 정말로 그때와 지금 비슷한 국제정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깨닿게 한다.

냉전으로 말미암아 죽의 장막저쪽에 있어 우리의 시야에 잘 보이지 않던 중국의 갑작스러운 대두가 가장 큰 문제였다. 냉전시대 우리들을 핵우산으로 감싸주던 미국의 후퇴와. 그 빈공백을 채우려는듯 갑자기 대두한 보통국가 일본의 존재. 이것으로 100년전의 상황과 동일한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한중일. 그 애정의 역사관계가 다시 한반도 주변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시사분석가 김종찬은 그가 끊임 없이 쏟아내는 비범한 식견으로 어지간한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고 있던, 일상에 가려진 뉴스들을 인용하면서 그의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지식의 세계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책의 내용은 잘 알려진 것들이 만다. 우리가 나날이 접하고 있는 바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 알려진 이야기라고 우리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재료를 취급하는 김종찬의 날카로운 시각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그런 뉴스를 이렇게 해석하는 길이 있구나'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오랜 동안 시사경제문제를 다루면서 쌓여진 그의 내공의 힘을 세삼스럽게 느끼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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