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 예측 가능한 경영을 위한
감사법인 토마츠 지음, 이호영.송종길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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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문화는 하나의 산업이다. 그것도 고부가가치의 산업이다. 그래서 언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증시에 상장될 때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경영하는, 혹은 속해 있는 회사이기도 하지만, 그런 회사들이 놀라울 정도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TV화면에 등장하는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을 보고 열광을 보낸다. 말초적인 감각적 자극을 좋아하는 오늘날의 세태에선 그런 문화적 스타들이 영웅의 모습으로 비쳐진다. 그러나 그렇게 화려한 영웅을 만들기 위해서는 뒤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머리 싸움이 있어야 한다.

오늘날 문화는 그저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열광할 정도의 완성도가 높은 문화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고도의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낸 상품들 중,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소수만이 시장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모습을 다룬 책이다. 화려한 문화콘텐츠의 이면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에서부터 자금의 조달, 제작된 컨텐츠의 유통, 판매되지 않은 컨텐츠의 회수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상상하지 않았던 화려한 세계의 이면의 모습이 가득히 담겨있다.

문화 컨텐츠를 다루는 책이라 무척 흥미로우면서 오늘날의 경제가 돌아가는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잇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우리보다 항상 한발 앞서나가는 일본 문화계가 움직이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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