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교류사 연구
정수일 지음 / 사계절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문명과 문명은 끊임없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문명은 절대로 고립되어서 존재하지 않는다. 문명간의 전면적인 교류는 없더라도 한 문명에 속한 사람과 다른 문명에 속한 사람들 사이에는 교류가 있다. 바로 그 과정을 통해 문명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전파되어 가는 것이다.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문명의 충돌이라는 명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폭력과 테러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은 서로 다른 문명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준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문명간의 충돌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충돌이란 것 역시 문명교류의 일부분이다!


이 책은 큰 시각에서 서로 다른 문명들 간의 주고받음에 대한 분석들이 들어있다. 한국과 일본의 임진왜란이 큰 상처를 주었지만, 양자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준 교류의 기회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는 없는 사실이다.


이 책은 중국은 우리와의 문화의 교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설명하기도 하고, 우리의 고대부터 시작된 중국, 더 나아가 이슬람 권과의 교류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동방의 조용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활발하게 문화적 교류를 이룬 나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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