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문명
정수일 지음 / 창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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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중 하나가 바로 이슬람이다. 이라크 전과 팔레스타인 문제 때문이다. 이란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들 모두가 이슬람이라는 공통된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론에선 항상 이슬람을 이야기 한다.


그런 이슬람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슬람은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을 마구 죽이는 호전적인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문명인가. 이 책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이슬람은 우리가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서구식 문화와 다른 문화일 뿐이라는 것이다.


서구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라보기에 이슬람은 좀처럼 이해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서구적 사고방식으로 이슬람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슬람은 그 문명권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명백하고 간단한 것이다. 서구와 이슬람 사이에는 사고방식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 때문에 이해가 어려울 뿐, 이슬람 자체가 이상한 것은 아니다.


이슬람은 종교이기에 앞서,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이기도 하다. 이슬람은 이슬람 세계에 속한 사람들이 세상을 인식하는 삶의 원리이기도 하다. 그들은 우리와는 다른 관념과 우리와 다른 세계인식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잣대로 그들을 바라보려면 항상 잡음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슬람을 이슬람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설명하는 훌륭한 저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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