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제국을 일으키다
한영우 지음 / 효형출판 / 200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성황후 대한제국을


명성황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민비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었다. 명성황후라는 이름은 대한제국의 황제의 부인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한제국은 민비가 참혹한 일을 당한지 2년 후에 세워졌다. 그리고 그 다음에 명성황후의 장례가 치러졌다. 장례가 죽음과 2년 2개월이나 뒤에 치루어진 것은, 고종황제가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결사적으로 장례를 미루었기 때문이다.


궁궐에 난입한 왜인들에게 억울하게 왕비가 난자당해 죽는 것을 경험한 고종의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이었을지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 사건이 있을 후 고종의 결단에 의한 아관파천을 비롯한 일련의 정치적 변화들이 시도되었다. 국난이라고 할만한 왕비의 잔혹한 시해가 있은 후 당연히 있을법한 자기방어의 노력이었다.


고종황제는 그 참혹한 죽음의 장례를 함부러 치루고 싶지가 않았을 것이다. 대한제국이 설립된 후에야 명성황후가 된 민비는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장례가 있기까지의 기록이다. 장례의 자세한 모습까지도 담겨있다. 당시 궁궐의 모습과 분위기들이 잘 나타나 있다. 우리에게 가장 가슴 아팠던 그 시기에 대한 소상한 기록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