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세계분쟁 - 지구촌 분쟁을 세계지도로 한눈에 읽는다 지도로 보는 시리즈
세계 정세를 읽는 모임 지음, 박소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정치질서를 통해, 인구를 통해, 각 나라의 GNP를 통해, 그리고 그 나라의 자원과 기술을 통해, 혹은 그 나라의 인터넷 보급률, 혹은 그 나라의 범죄율과 교육 수준을 통해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 중에는 분쟁을 통해서 세계를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분쟁이란 것은 그 나라가 놓인 총체적 문제를 한꺼번에 가장 잘 집약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분쟁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의 뒤에는 평소에는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 미묘한, 그러나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원인이 숨어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분쟁을 잘 보면 세계의 모습들이 보다 정확하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역사를 쓸 때도 자칫 전쟁들을 기록한 연대기가 되기 쉽다. 전쟁이 가장 사료가 많이 남고 읽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도 하겠지만, 전쟁은 그 원인과 그 전쟁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그 사회를 분석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대세계의 여러 가지 분쟁들을 파악해서 지도위에 표시를 해 놓은 책이다. 지도를 통해서 보면 현대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분쟁들을 한눈에 알 수가 있다. 놀랍게도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분쟁들을 기록한 것이 이 책 한권의 분량이 되니 말이다.


우리들의 눈과 귀의 주목을 받는 분쟁들의 뒤에는 세상의 관심을 끌지도 못하는 더 많은 분쟁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많은 분쟁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조차 못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현실이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 분쟁들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으니 그나마 행복한 분쟁이라고 해야 할 것인까...


21세기. 인류의 문화가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이때에도 여전히 분쟁은 많다. 크고 작은 이권과 종교의 차이, 잘 못 그어진 국경등 다양한 원인이 분쟁의 이유이다. 그러한 문제는 그 전의 세대에 벌어진 일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빠르게 변하는 오늘의 세계가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분쟁을 살펴보면 우리가 사는 세계의 참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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