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항상 목이 메이고 눈시울을 적시는 책이있습니다. 할미꽃.. 할머니가 세 손녀를 시집 보내려하지요. 첫번째 손녀는 지체 높은 양반집에 시집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런 집에 시집을 가게 되어요. 둘째 손녀는 부잣집으로 시집가 좋은 옷에 좋은 음식 먹으며 살기를 원하지요. 둘째 손녀도 그런 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어요. 맘씨 착한 셋째 손녀는 성실하고 맘씨 착한 사람에게 시집가기를 원했어요. 세째 손녀도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었구요. 할머니는 죽기 전에 손녀들 얼굴 한 번 보려 첫째부터 셋째집까지 둘러보려 합니다. 부잣집으로 시집간 첫째 손녀 행색이 남루한 할마니가 부끄럽워 인상을 찌뿌려요. 그런 둘째도 마찬가지지요. 셋째에게 가는 길에 함박눈이 내립니다. 할머니는 셋째 손녀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눈 속에서 잠이 들어요. 가슴이 찡해 오는 이 느낌..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아니여도 엄마 생각이 항상 나거든요. 엄마에게 잘못했던 일이 생각나고 서운하게 해드린 일이 생각나고 굳이 그런 일이 없어도 왠지 엄마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괜히 가슴이 찡해지는.. 우리꽃에 얽힌 옛이야기라 그런지 억울한 사연들이 참 많아요. 그런 억울한 사영과는 달리 아름다운 꽃을 피우네요. 남은 자에게 무언의 메세지라도 들려주려는 듯 말이죠. 은혜를 입은 사람들에게 죽어서라도 울타리가 되어 드리고 싶은 것이 희망이였던 노란 개나리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모습이 닮은 민들레 열손가락의 피 대신 지금은 우리 손톱을 빨간을 물들여 주는 봉선화 구구절절 사연도 많은 우리 꽃들이 이제 더 관심이 가고 사랑스러워 보이네요.
이토록 이 책에 열광하는 아이들 맘을 이해하겠어요. 사건 하나하나 그냥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건 속에서 단서를 찾으려 노력하고 어떤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점점 브라운을 닮아가고 있더라구요. 사건이 난이도 별로 나눠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건에 집중해야 합니다. 작은 단서라도 놓치면 문제 해결이 어렵거든요. 알고 잇는 과학적인 지식을 총동원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지요. 그러고 해결했을 때 얻는 성취감이란.. 도전해본 사람만이 알거에요. 은그릇 도난 사건에서 숟가락의 비밀은 과학동화를 통해 익히 알고 있던 사실.. 숟가락이 오목하게 들어간 쪽은 상이 거꾸로 비취고 볼록한 쪽은 상이 바로 보이죠.. 그래도 정확한지 다시 한 번 숟가락으로 검사해 보았어요. 동굴 벽화의 미스테리도 쉽게 해결.. "초등 고학년이라면서 사람이랑 공룡이 함께 살지않았다는 것도 모르나?" "사기꾼도 똑똑해야지 남을 속일 수 있지.내가 모르는데 누구를 속일 수 있겠어." 초2 딸아이가 윌포드의 어리석은 행동에 일침을 가하더군요. 사라진 반지 사건도 반은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c와 v의 관계 까지는 눈치를 챘는데 그 이상의 추리는 힘들어 하더라구요. 여러 가지 추리 방법을 동원해서 해결해야 하는 사건들이라 더 흥미진진하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브라운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꽤 잘하지. 언젠가 나도 멋진 사립탐정의 실력을 갖출거야." 출사표를 던지더군요. 딸아이는 더욱 과학에 빠지고 과학탐정 브라운에 대한 사랑도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초등 중학년이 되면 사회를 어떻게 가르칠까? 모든 엄마들의 고민일 것 입니다. 다루는 범위가 방대하고 외워야 하는 것이 많다보니 공부를 잘한다는 우등생도 사회 과목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회를 배우는 초3이 되기 전부터 우리 문화,경제,역사물등 두루두루 넓은 영역의 책읽기가 필요합니다. 사회라는 것이 문화,경제,역사뿐 아니라 정치,세계문화등도 다루거든요. 미리미리 책으로 배경 지식을 쌓아둔다면 아주 재미있고 즐거운 사회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는 쉽게!!저희집 공부할 때의 모터입니다. 수학..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그럼 그림으로 그려봐.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보일거야. 과학..어려워..그럼 실험으로 놀아 보자. 사회..너무 헷갈려..그럼 옛이야기라 생각하고 많이 들어봐. 어렵게 공부할 필요 없잖아요.쉽게 가르치고 쉽게 익혀야지요. 한양에 과거 시험치러가는 이선비를 따라가다보니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교통 수단이랑 통신 수단을 모두 알아버렸네요. 신분이 지엄하다보니 가마나 말은 왕족이나 양반님들 차지요 이것도 억울한데 가마가 지나갈 때 얼굴을 땅에 붙여야하니.. 나라에 위급한 일이 생겼음을 알리기 위해 파발군은 말을 타고 열심히 달리고 봉수군은 불을 피워 알리고 그래도 걸어서 직접 전달해야 하는 보발군 보단 낫죠? 우리나라 개인 휴대폰 보급율이 90%를 넘어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를 만큼 통신이 발전했고 나날이 더 발전하고 있으며 집에서 편하게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상품을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파발을 띄우고 연을 날려 신호를 보내던 방법에서 많이 발전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조상들의 끓임없는 노력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의 노력으로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소연이를 보면서 울 딸도 저렇게 스스로 잘해가리라 믿고 싶어집니다. 공부 못한다는 이유로 어의없고 누명을 쓰고 반에서 왕따가 되어버린 소연이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스스로 분을 삭히더라구요. 친구들이 오해를 풀어주기를 기다리지만 현실이 어디 그런가요.. 여전히 혼자 외톨이로 지냅니다. 소연이랑 반친구들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은 이런식으로도 왕따 시키는구나 싶더군요. 누군가 정해지기라도 하면 모두 하이애나가 되더군요. 희생양이 필요한가봅니다. 전혀 상관없는 아이들도 심지어 친했던 친구도 모두 외면하더군요.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 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그래도 맘 한구석이 늘 허전해요. 소연은 유리와 기훈이를 친구로 두게 되지만 늘 잘난 친구 뒤에서 가려지는 느낌을 떨칠수는 없어요. 그래서 스스로 잘난 학생이 되어보기로 하지요. 그렇게 소연이의 마법 공부미션이 시작됩니다. 소연이의 마법 공부 미션을 따라가다보니 정말 '정도'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선생님 말씀 듣기 그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실패한 사람 찾아보기 싪한 사람에게도 배울점이 있을까요? 그리고 마법의 노트(?) 그 어느 것도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노력..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딸아이에게 자주하는 말이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좋은 점..가능성이 많아진다.. 하나의 문을 만들 것인지..여러 개의 문을 만들 것인지 하나의 문만 만들어 놓은 사라은 그 문이 닿히면 어떻게 될까? 여러 개의 문을 만들어 놓은 사람은 이 문이 닿히면 다른 문을 열면 되는거야. 여러 개의 문을 만들려면 한나의 문을 만드는 것보다 훨썬 노력해야겠지 어느 순간이라도 닮고 싶은 사람이 '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렴..'
프로메테우스가 신의 명을 기역하고 인간에게 불을 주었습니다. 인간의 불의 사용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날것으러 먹던 것을 익혀 먹을 수 있게 되고 매서운 추이로 부터 인간을 보호 할 수 있게 도지요. 불은 인간에게 실로 엄청난 발견이였습니다. 불을 잘 다룰 때는 인간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이지만 불을 잘 다루지 못햇을 때는 엄청난 피혜를 가져옵니다.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그 아마존에서는 지금도 숲의 나무가 베어지고 숲이 불타고 있습니다. 산소를 만드는 나무가 베어지고 나무가 있던 숲은 화전민들이 불을 놓아 숲을 불태우거나 그 자리에 소를 키우는 목장이 들어섰습니다. 나무는 기르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관리하기도 힘들지만 소..소고기의 사용량은 엄청나니 금방 금방 돈을 벌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구의 허파는 지금 이시간에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숭레문이 화마에 의해 무더지던 날 대한민국 국미이라면 보두 그 장면을 바로 보며 발을 둥둥 구르고 망연자실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보 1호가 누군가의 화풀이로 그렇게 사라지라고는 그 아무도 생각치 못했을 것이니까요. 불은 그렇게 무서운 것이였습니다.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잘못 다뤗다가는 아주 낭패를 기져다 주는 양면성을 지녔으니까요. 숲은 인간에게만 이로운 곳이 아닙니다. 숲은 많은 동물의 보금자리입니다. 인간의 실수로 숲에 불이 나면 인간이나 동물에게서 삶의 터전..모든 것을 앗아가 버릴 수 있습니다. 낙산사 화재를 터올리게 하는 그림들 화재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절망과 같은 앞을 볼 수 없는 뿌연 연기 주름진 얼굴에 눈물이 마르지 않는 어느 노인의 절망감 불은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살아 있을 것 같지 않던 그 자리 그 자리에 희망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리지 모르지만 작은 희망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인간은 자연에게 받고만 살아왔습니다. 자연이 주는 혜택으로 문명을 이루게 되었지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고 휘손하고 있습니다. 그 피혜는 자연을 파괴했다가 다시 인간에게로 향하고 있지요. 인간은 자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야만 하는 것이지요. 풀 한 포기,나무 한 그루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 우리 아이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작은 불씨 하나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아이들 가슴에 잘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