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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네 방향 ㅣ Dear 그림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0년 3월
평점 :
그림을 보면서 한장 한장 넘길 때는 명화도 삽입된 독특한 일러스트구나 하며 놀랐고
글과 함께 한장 한장 읽어 넘길때는 앞의 일러스트를 생각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퍼즐을 짜마추는 재미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집에 있는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시간의 네 방향>을 읽으면서 그림책은 유아들만 보는 책이 아니구나 라는 것이 더 크게 와닿더군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퍼즐을 마추듯 시공간 속에서의 유기적인 연결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 하나 발견할 때마다 기쁨을 느끼게 되네요.
유럽의 동쪽 어느 강가에 세워진 중세 도시
그 한가운데 시계판 네 개가 동서남북을 향하고 있는 시계탑이 있습니다.
동서남북 어디에서든 그 시계탑이 보이지요.
백 년 마다 그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줍니다.
동서남북의 집들 속의 사람들은 바뀌지만 어딘가 낯설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흩어진 퍼즐 조각들을 하나하나 찾아 보세요
<1500년부터2000년까지 남쪽 집 공방>






그리고,,또 하나의 재미
감각적인 일러스트 속의 명화찾기
얀 판 에이드의<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
아르침 볼드의 초상화



500년 세월 속,동서남북 네 방향의 시간은 별개가 아니였습니다.
서로 엮이고 엮여 있고
원인과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500년 속 네 방향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한장한장 넘기며
시대를 오가며 천천히 찾아 보세요.
시간의 비밀을 간직한 실마리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한 번 읽을 때 느낌
두 번 읽었을 때 느낌
뭔가 새로움을 발견하고 찾아 가는 재미에 읽고 읽고 또 읽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