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동화는 내 친구 63
강무홍 지음, 조원형 그림 / 논장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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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많은 경험과 추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이 된다는 말이 있지요.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누구의 아내로 누구의 엄마로

열심히 살아가기에 바빠

좋은 추억을 쌓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러니 충분히 뚜어 놀고 충분히 자연과 호흡하며 추억을 쌓을 시간이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이 책만 보더라도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이 고스람히 담겨있었는데

그 시절 순수했던 마음이 그대로 녹아져

읽는 이로 하여금 어린 시절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더군요.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은 시골 할아버지 집에서 지낸 추억을 가진 친구가 얼마나 될까요?

그런 추억이 없더라도

순수한  동심이기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딱지때문에 숨넘어갈 뻔한 사연도

딱지를 훔쳐간 친구를 혼내지않고 도리어 나를 혼내는 엄마가 미운 마음도

아이들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엄마 말씀처럼 "참 별 것도 아닌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애착을 가질 수 잇는 곳도 아이이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보고

딸아이도 비행기 똥이라는 표현을 쓰곤 했는데

누구나 하늘을 보면서 상상력을 키우나 봅니다.

"오늘은 도넛이야.오늘은 공룡이고.."

하늘을 보기에 마음이 더 깨끗해지고

더멃은 상상의 세게로 빠질 수 잇는 것 같아요.

자주 하늘을 올려다 보라고 해야겠더라구요.

플라터너스 잎파리 하나로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 아저씨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매미 소리,시원한 산들 바람

한여름의 떙볕

하늘을 날아다니는 잠자리

솜털 속의 잎눈

아름다운 사계절의 변화와

그 속에서 즐거움과 웃음을 찾아가는

순수한 아이

우리 아이도 이런 추억 쌓아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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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서 만나는 우리 과학 과학과 친해지는 책 8
김연희 지음, 홍수진 그림 / 창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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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우리나라에선 경주지구,불국사,설굴암,종묘,고인돌,양동마을,하회마을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그 중 유독 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창덕궁..

'조선의 궁이라면 경복궁인데 왜 경복궁이 아닌 창덕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까?'생각했지요.

우리 것이 좋고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우리 것에 대해 더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창덕궁이 왜 세게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까?

그만큼 아름답고 후손들에게 전해줘야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창덕궁에 관한 책을 찾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임금님이 사시던 궁..

임금님이 나라 정무를 보시고 주무시고 후원으로 산책도 나가시고

임금님의 집이라면 뭔가 다른 것이 많을거야?

역시나 궁은 일반 사대부의 집이나 백성들의 집과는 다르더라구요.

이곳 저곳 창덕구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니

우리 것 우리 과학이 자랑스럽웠습니다.

창덕궁엔 어떤 과학이 숨어있을까요?

 

창덕궁은 주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창덕궁은 다른 궁을 지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연과의 조화를 가장 먼저 생각하며

풍수지리에 따라 전체적으로 흐르는 맥을 방해하지않도록 지어졌습니다.

창덕궁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우리를 맞아주는 것은

큰마당의 하얀 돌입니다.

박석이라 불리는 하얀돌은 나라일을 보며 대신들이 섰던 자리지요.

소리의 울림이나 비의 범람을 막는 과학 기술이 들어 있었습니다.

도산서원에서도 보았던 들어열개문

창덕궁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에어컨이나 선풍이가 없던 시절'우리 조상님들은

자연을 이용한 자연바람을 만들어 내셨습니다.

앞뒤가 열려 바람이 잘통하게 만든 것이지요.

반대로 겨울엔 온돌을 이용해 따뜻하게 지내고

굴뚝이나 벽에난 굴뚝으로 연기를 내보냈지요.

미를 위한 노력도 잊지않았구요.

창덕궁의 백미는 부용지라 할 수 있었는데

자연을 중요시한 우리 선조들의 생각을 그대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인간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했지요.

"바늘구멍 황소바람..이름에서부터 시원함이 느껴지지않아요?"

"이름이 이뻐서 그런지 바람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창덕궁의 모든 것에서

선조들의 사람의 지혜와

자연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노력이 우리 전통 과학과 어울려 더 빛을 낼 수 있었구요.

우리 전통 과학과 자연이 어우려진 창덕궁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은 너무나 좋은 가이드가 되어주었습니다.

창덕궁 지도로 창덕궁 구석구석 살펴보기..

창덕궁의 얼굴 인정전 앞마당은 어디에?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애련지는 여기!!!

태극정도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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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장수 할머니와 호랑이는 구구단을 몰라 - 곱셈과 나눗셈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4
이안 지음, 김준영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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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처음 시작하는 유아기

무엇을 먼저 가르쳤나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바로..수세기였어요.

0부터 하나씩 커져서 10까지

그 수가 익숙해지면

11부터 20까지

그렇게 수세기의 원리를 스스로 알게 되더라구요.

왜 10 다음은 11인지

19에서 20이 되는지

우리는 10진법을 쓰기 때문입니다.

10의 단위까지 나타내고 그 이상은 단위가 높은 자리의 수를 올려주는 것이지요.

셈을 배우는데 수세기가 중요하다는 사실 아시나요?

수세기는 수학을 기초이며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세기가 아주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덧셈도 뺄셈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답니다.

더하기는 커지는 것

빼기는 적어지는 것

더하기 1은 하나 커지는 것

빼기 2는 두개가 적어지는 것

 

초등 1학년 아니2.3학년도 덧셈,뺄셈을 배웁니다.

첫단원 둘째 단원이지요.

단위가 커질 뿐 가장 기본이 되는 뎃셈 뺄셈을 배우고 지나간답니다.

덧셈,뺄셈이 익숙할 때 쯤

아이들은 곱셈을 배운답니다.

곱? 곱은 다른 말로 배를 말합니다.

배로 늘어난다.

곱하기 2는 2배로 늘어나고

곱하기 5는 5배로 늘어나는 것이지요.

이 곱에는 덧셈이 숨어 있습니다.

2x5 =2+2+2+2+2와 같이

2를 5번 더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원리,개념에 촛점을 두고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으니까요.

그것도 아이들이 익숙한 케릭터와 이야기를 예를 들어서요.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문제를 풀어야하고

그 과정을 지켜보게 되니까요.

도깨비 떡장수 할머니,호랑이,바리공주,심청이,혹부리 영감,그리고...와리

공양미 삼백석과 자신을 바꾼 심청이가

일일이 삼백석이 맞는지 하나씩 확인하려면 엄청 힘들었겠지요.

5개씩 아니면 10개씩 묶음을 지어 세면 어떘을까요?

10가마 묶음이 30개..

50년 떡장수 할머니의 묶음 실력도 대단하더라구요.

초등 2학년에 배우게 되는 구구단 역시

묶음을 세어보지않고 바로 알 수 있는 규칙표입니다.

구구단을 가르칠 때 무작정 외우기보다

규칙(2단의 경우 2씩 커진다)만 깨치면 구구단표를 스스로 만들어 외울 수 있답니다.

2학년 2학기 부터 배우게 되는 분수

분수가 처음인 아이는 분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가분수,대분수,진분수등 다양해지니

기초가 튼튼해야겠지요.

분모는 자른 후 전체의 수

분모는 자른 수중 자치하는 수를 나타냅니다.

분수를 배울 때 실물을 이용해 설명해 주면 아주 쉽게 이해하더라구요.

책 속 부록에서도 아이가 구체물로 곱셈,나눗셈,분수를 익힐 수 있도록 팁을 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즐기다보면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것을 어려워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첫째,동아 사이언스의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를 선물한다.

둘째,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다.

셋째,책 속의 부록을 따라해보면 수학을 즐긴다.

넷째,수학에 자신있는 아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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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꿍 드리타 아이스토리빌 6
제니 롬바드 지음, 신정숙 옮김, 최정인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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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총성이 끊일질 않고 있습니다.

나랑 다르다는 이유에서지요.

나랑 피부색이 달라서

나랑 종교가 달라서

나랑 나라가 달라서

나랑 이념이 달라서..

유럽의 코소보 라는 지역에서도 이런 이유로 엄청난 사태가 벌어졌었습니다.

지역의 70%를 차지하는 알바니아계에 대한

세르비아인들의 무차별 공격으로

가족이며 세간살이 어 어느 것 하나 변변히 챙기지 못하고 쫒겨나야했습니다.

그나마 코소보를 살아 나온 사람은 행운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코소보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렇게 위험한 곳에서 탈출한 드리타는

아빠가 계시는 미국으로 오게됩니다.

미국으로 왔다는 안도감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엄마의 마음과 정신은 아파했습니다.

자기나라에서의 무서운 기억을 안은 채

언어도 통하지않는 나라에 온 드리타

10살 드리타의 상태가 어때했을지 진작이 가더라구요.

새로운 친구에 대해 배려를 하거나 친절을 베푸는 아니는 없었습니다.

그것이 현실이이까요.

오히려 없는사람 취급을 하니까요.

 

맥시..문제아 취급을 당합니다.

멕시의 그런 행동 뒤에는 엄마의 부재라는 아픔이 숨어 있지요.

죽은 엄마를 놓을 수 없는 맥시는 늘 삐딱이입니다.

그러다 드리타에 대해 하나하나 알게되고

둘은 친구가 되지요.

말도 통하지 않고

서로 소닭보듯 하던 사이인 맥시와 드리타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둘은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엄마가 없는 맥시

엄마가 있지만 아픈 드리타

둘은 그렇게 서로의 아픈 곳 모자란 곳을 공유하게 되지요.

그리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갑니다.

 

이 책에서 알바니아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마미,네네..

모두 엄마를 뜻하는 말입니다.

다른 말이지만 어딘가 통하는 느낌

그렇습니다.

우린 서로 겉모습이 모두 다릅니다.

말도 좋아하는 것도

이런 이유로 우린 누군가를 무시하고 외면하고 색안경을 끼고 봅니다.

하지만 우린 모두

슬프고 기쁜 것을 느끼는 같은 사람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정을 나누지 못한다면 그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친구란 진정한 우정이란 우리에게 가족의 사랑과 같은 힘을 가져가주는 큰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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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방자 고양이 맛있는 책읽기 15
박성아 지음, 이재훈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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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방자 고양이 시시..

딸아이를 보는 듯 했습니다.

물론 딸아이는 예쁜 고양이 선발대회에서 1등한 시시만큼 이쁘지는 않지만

시시의 높은 자존심과 지나친 자만심은 비슷한 구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가 딸아이 하는 말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늘 친구가 많지않은 아이라

얼마없는 친구와 특별한 우정을 나누기를 바랬지요.

자주 놀고 함께 공부하고 우정을 더 돈독하게 쌓길 바랬어요.

그런데 딸아이는 친구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이 이유를 알고봤더니

친구에게 상처 받는 말을 들을 수도 있으니

너무 많이 좋아하거나 믿으면 안된다는 것이였습니다.

헉..엄마로써 맘이 아프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은 아주 친하게 하하호호 하면 다니다가도

말한마디에 상처를 주고

언제 그랬나는 듯 새로운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제가 봐도 맘이 상할 듯 하더라구요.

상처받지 않으려고 너무 친해지기 싫어!!

친구란 그런게 아닌데 말입니다.

친구와 함께 있으면 신나고 즐겁고

옆에 없으면 궁금하고 보고 싶고

가족 다음으로 든든한 마음의 지원군이 되어줘야할 존재인데..

이런 아이의 태도에는 딸아이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친구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친구를 나보다 더 배려한다거나

양보한다거나 챙겨준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제가 딸아이에게 항상 하는 말이있습니다.

돈이나 물질이 아닌 마음을 나눠야 진정한 친구야.

책 속의 두치처럼

나보다 친구를 먼저 생각하고

위험해 처했을 때 언제나 달려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이

재개발로 집이 허물어지는 야박한 현실 속에서

먹을거리를 위해 쓰레기 통을 뒤져야 하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유기반 처리반에 의해 끌려가야하는 위험천만한 현실 속에서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와 도와줄 수 있는 친구

그런 두치 같은 친구가 딸아이 옆에도 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물론 딸아이도 두치 같은 멋진 친구가 되어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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