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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Alaska) 일주 - 자연 그대로의 자연
이종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알래스카에 대해 아주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다. 어릴 때는 시베리아와 알래스카를 잘 구별하지 못했다.
지리를 배우고 나서 더이상 위치적으로 헷갈리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기후와 환경때문에 봤을 때 이 둘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1년 365일이 겨울인 줄 알았고 온 사방이 눈으로 덮여 있어 절대 사람 살 곳이 못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곳을 여행했다고 하니 지금의 나로선 엄두도 못낼 일이라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표지를 비롯하여 책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알래스카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이 책은 17일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알래스카를 여행한 기록이다. 저자의 모습을 보며 부모님 생각이 절로 났다.
여행 준비부터 시작하여 하루 단위로 여행지를 담고 있는데 얼마나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었는지 모른다.
마치 내가 주문한 여행일지처럼 딱! 내 스타일로 정리가 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분명히 자유여행이었는데 기상상황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정이 변경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저자의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었다.
저자가 여행한 시기는 2018년 7월 2일부터 18일까지인데 이 곳에도 여름이라는 계절이 존재한다.
사람이 거의 없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호텔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버스를 타며, 크루즈를 타며, 렌터카를 타며 스쳐간 풍경도 멋있고 무엇보다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무척 반가웠다.
흰곰, 검은곰, 무스, 고래, 루돌프 사슴, 바다사자 등등...
겨울보다는 덜 추워서 여행하기 좋지만 오로라를 볼 수 없었던 것은 매우 안타깝다. 내가 너무 아쉬워서 검색을 해보니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서는 8월 말부터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너무 아쉽다.
아무튼 오로라를 못본 걸 제외하곤 발길 머무는 곳마다 경이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어 무척 좋았다.
알래스카는 그냥 추운 곳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청량한 곳으로 느껴진다.
강원도에 사는 내가 봐왔던 나무가 녹색이라면 알래스카의 숲은 초록색이라 더 산뜻하게 느껴진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몇 번의 일정을 바꾼 끝에 타게 된 경비행기로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산을 비행할 때 나의 버킷리스트에 한 줄이 더 채워짐을 직감했다.
푸른 하늘에 설산은 언제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