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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비밀 - 그림과 어울리는 색을 어떻게 선택하는가
이문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색채의 비밀>
직업상담사이지만 취업프로그램도 기획하기 때문에 매번 홍보물 만드는 게 일이랍니다. 특히 미술 감각이라곤 현저히 떨어지는 저에게 이 업무는 너무나 가혹하죠. 그래도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떠올리며 보색 대비며, 명암, 채도 이런 것도 신경쓰면서 만들어보려해도 묘~~ 하게 색감이 안 어울릴 때가 있습니다. 신박하고 눈에 띄는 건 고사하고 보기에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도 만들면 좋겠습니다. 그러던 중 <색채의 비밀>을 만나게 되었고, 색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열었습니다.

책 표지에서 ‘그림과 어울리는 색을 어떻게 선택하는가’라는 부제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은 색을 단순히 ‘예쁘다, 안 예쁘다’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빛과 눈, 뇌의 작용을 통해 색이 어떻게 인식되는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이어서 색의 3속성(색상, 명도, 채도)을 풀어내며 색이 가진 본질을 이해하도록 이끕니다. 특히 보색 대비, 동시 대비, 색의 온도차 같은 개념은 홍보물 제작에서 색을 어떻게 조합해야 할지 감을 잡게 해주었습니다. 또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 속에서 이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론과 실제가 맞닿는 순간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색채 감각이 없어도 이론을 통해 색의 조화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듯 색을 읽고 해석하는 눈이 조금씩 열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홍보물 제작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보기 좋은 색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와 분위기에 맞는 색을 의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따뜻한 분위기를 전하고 싶을 때는 난색 계열을, 차분하고 신뢰감을 주고 싶을 때는 한색 계열을 활용하는 식입니다. 예전에는 난색, 한색 뜻만 알고는 어떤 색인지 감조차 못 잡았지만, 책에서 대조해보며 그 차이를 알아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색채의 비밀>은 저처럼 미술적 감각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색을 다루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었고, 앞으로 작업할 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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