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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의 역사 - 개정증보판
조성권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마약의 역사>
<마약의 역사>라는 제목을 보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마약은 최근에 와서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게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마약의 역사는 인류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과 끊임없이 얽혀 있었습니다.
마약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도, 왜 마약의 종류들은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질까요?
마리화나, 아편, 코카인, 모르핀, 헤로인 등등,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 없을 정도입니다.
마약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그 순기능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마약은 종교 의식이나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주술사들이 마약의 특성을 활용해 의식을 치렀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들이 신들린 것처럼 보였던 이유도 이해가 됩니다.
고대부터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마약이 인간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마약의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훨씬 더 심각해 보입니다.
중세시대 하층민을 통제하기 위해 시행된 마녀사냥에서
마약이 매개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리 어리석은 시대였다 해도,
어떻게 마녀로 지목해 사람을 화형에 처할 수 있었을까 싶었는데
마약을 빌미로 삼았다면 충분히 사람들이 동요했을 것 같습니다.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마약 때문에 전쟁이 벌어지고,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마약 범죄가 끊이지 않습니다.
마약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인간이 점점 더 퇴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마약과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병원에서 전신마취를 하거나 무통 주사를 맞을 때처럼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마약이 있죠.
이렇게 제대로 사용하면 약이 되는데, 왜 나쁜 쪽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걸까요?
게다가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 마약의 역사를 알게 되고
마약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마약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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