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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비] 셋이 사는 집
히라키타 유야 / Blue Bromance / 2020년 12월
평점 :
제목처럼 주인공인 코지와 형, 형의 연인 하루키 이렇게 셋이 사는 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표지가 밝고 훈훈한 분위기여서 포근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초반 분위기가 좀 어두워서 당황했네요.
코지는 아빠의 폭력으로 엄마가 도망가고 8년 뒤 아빠마저 집을 떠나서 여섯 살 많은 형과 둘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형의 연인인 하루키가 함께 살게 됩니다.
셋이 함께 살게 되었을 때, 코지는 열세 살이어서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었는데, 철이 일찍 들어서 그런지 의젓해서 하루키와도 잘 지내고 보기 좋았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담담했던 코지의 마음에 가정 불화로 인한 불안감이 있어서 분위기가 좀 우울해져요.
보통 이런 설정의 만화에서는 주인공은 형 커플이고 동생이 조연인데 이 만화는 주인공이 동생인 코지여서 신선했어요.
아직은 어리고 불안정한 열세 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분위기가 더 잘 살았던 것 같아요.
형을 믿으면서도 코지의 불안함에 동화되어서 저도 좀 불안했는데 해피엔딩이어서 안심했습니다.
코지가 성장해서 자신만의 사랑을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앞에 이야기가 좋아서 저는 코지 어릴 때 이야기가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