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중 한명은 어린이집에 적응중이고 막내는 콧물이 심해 잠도 못자길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병원엘 데리고 왔다.
근데 대기자가 엄청 많아 40분은 기다려야한단다.
띠용...
쌍둥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니 이렇게 아픈아이만 병원에 데려 올 수 있어 좋다.
걱정과는 다르게 어린이집에서 재미있게 노는 것 같아서 마음도 조금은 놓이고..

어린이집에 보내는것이 너무 어린 것 같아 보내는 순간까지도 보낼까말까 고민했는데 둘을 데리고 밖에 나가지도 못해 집에만 있으니 엄마도 아이들도 별로 좋진 않다 생각들었다.
나름 용기에 용기를 내 보내는 것...
곧 돌이 지나긴 하지만 아직 어린 것은 사실이다.
아직도 여차하면 그냥 데리고 있을 예정..

어린이집에 아이들 가 있는 동안 집안청소도 하고 장도 보고...그동안은 장도 제대로 보지 못해 늘 먹을 것 걱정이었다.
슈퍼에 배달을 시키면 되지만 몇번 해 본 결과 유통기한에 임박한 제품을 보내고 맘에 들지않아 항의하고는 다신 배달은 안시키겠다 마음먹었다.
남편에게 장보기를 부탁해보아도 성에 차질 않는다.

이렇게 사소하지만 필요한 것들을 해놓고 아이들을 기다려야지.
무엇보다 집을 좀 깨끗하게 정리 하고 싶다.
엉망인 놀이방도 정리해서 삼형제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고..

그리고 나도 뭔가 일을 할 준비를 해보고 싶다.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간 일터에 나가 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마음은 그렇지만 아이들이 우선이니 그 또한 쉽지는 않겠다...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그러나 이것도 행복한 고민 인 듯 하다.

이럴 줄 알았다면 책이라도 가져올걸.
이제 가방에 책한권은 꼭 챙겨 다녀야겠다.
아까운 시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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