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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ㅣ 밀란 쿤데라 전집 9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12년 5월
평점 :
2009.06.04 23:16
노스텔지어
-세상에서 외따로 떨어져 사랑하는 두 존재, 그건 아주 아름답지.
하지만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이 세상이 아무리 경멸할 만한 것일지라도 그들에겐 이 세계가 필요해.
서로 대화를 하기 위해서라도 말야.
- 침묵할 수도 있을 텐데요.
-옆자리에 앉은 저 두 사람처럼? 아니야, 어떤 사랑도 침묵에 배겨날 순 없어.
우리의 유일한 자유는 회한과 쾌감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 있다고.
모든 것이 무의미한 것이 우리의 운명이니 그것을 결점처럼 끌어안고 살지 말고 즐기는 법을 알아야만 한다.
---------------------------------------------------집중하고 있었구만, 마지막에 보란듯 내 뒷통수를 45도 각도로 쳐버린 밀란 쿤데라.
그동안이 별로였다면 확, 그냥!!!
그러나 역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다시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읽고 있는 책이 있으므로 패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