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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과 남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평점 :
2007.10.31 22:54
낯선 곳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내가 동경하는 그런 일상.
*하치하니
-추억이 너무 많아 맞거울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았다.거의 무한에 가까운 둘의 세계가 있고, 지금은 그곳에서 떨어진 세계에 있다.
-이래도 괜찮아,지금은 이것으로 충분해. 낯선 도시에서 낯선 소리를 들으면서, 타인의 집의 딱딱한 소파베드에서 나는 매일 밤 생각했다. 시간을 버는 거야. 그것밖에 할 수 없으니까. 아생동물이 열이 나는 몸을 치유하기 위해 어둠속에서 꼼짝하지 않고 상처를 핥으며 기다리는 것처럼, 정신이 서서히 회복되어 제대로 숨을 쉬고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이렇게 지내는게 가장 좋아. 그렇게 생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