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바이블 - 가슴속 꿈이 현실이 되는 책, 2010~2011 최신개정판
최대윤.심태열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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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을 솔직하게 만들어주고 자연앞에 한없이 보잘것 없는 존재라는 점도 일깨워준다.

떠나기 전 짐을 꾸리는 순간부터 이미 마음은 드넓은 초원에 가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주는데

일년이 365일임에도 하루도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늘 떠나보고 싶다는 열망만 가지고

그날이 그날인듯 생활속에 몰입해있다보면 어느새 한달이 지나고 반년이 지나고 일년이 지난다.

이책을 읽기 전만해도 세계일주는 돈많고 한가한 사람들만 하는 여행인줄 알았던 나.

내 처지에 무슨 여행이랴 하는 푸념부터 나왔다.

하지만 첫장을 넘기고 두장을 넘기고 세계일주를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휘리릭 넘겨보니

아 세계일주도 아무나 하는 거구나 싶다.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시간이든 돈이든 투자하는 건 용기만 있으면 뭐든 낼수 있는 거니까.

 

일년간 통째로 삶을 비우고 떠난 사람들부터 신혼여행으로 인생의 마지막이다 싶은 절박한 심정으로 떠난 사람들도 있다.

2500만원이면 일주할수 있다니 그리 요원한 일은 아니겠지만 그냥 보통사람으로 그돈은 쉽사리 여행비로

턱하니 쓸수 있는 돈은 아닌것 같은데 다녀온 사람들의 말은 그돈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

다녀와보라고 손짓하며 당신도 할수 있어. 다녀봐, 얼마나 좋은데,

유혹당하듯 나도 모르게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떠나지도 않은 여행길에 이미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세계 일주 항공권도 있다니 얼마나 신기한지,

이 항공권을 발권하는 곳은 여러곳이 있는데 각 항공사마다 어떤 식의 루트를 거쳐 가는지

가격과 루트, 규칙과 필요한 정보 등 자세하게 항공권별로 설명하고 있어서

세계일주 항공권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만큼 유용한 부분이 담겨있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히 세계일주를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만 담겨있는 책이 아니다.

세계일주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조차도 이책하나만 가지면 여행을 떠날수 있도록 무엇을 준비하고 챙겨야 하는지 어디로 가고 어떻게 가야하는지 차근차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 일주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고 세계 일주를 못갈 사람이라면 해외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수 있으니 너무도 유용한 책이다.

거기에 친절하게 세계 지도까지 첨부해주어 여행을 가라고 잔뜩 바람을 집어넣는다.

 

여행을 가지 않을 사람이라도 읽어보면 너무도 재미있는 책이다.

여행준비에 관한 세세한 부분을 보면 놀랄 따름이고 세계 각국의 유명한 여행지부터 테마별로 묶어놓은

여행지에 대한 세세한 설명과 재미있는 이야기들, 세계 일주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여행지와 순간들 같은 꼭 필요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재미있다.

당장 갈 여유가 없는 처지인지라 처음엔 세계 여행은 가지도 못할텐데 이런 여행준비서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읽다보니 다른 나라에 대한 이야기들도 너무 재미있고 소소한 여행자들의 이야기도 좋다.

읽어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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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잡기 - 일본인의 조선정탐록
혼마 규스케 지음, 최혜주 옮김 / 김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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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뗄수 없는 나라들이다.

복잡하게도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였거나 일본의 침략을 받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일본을 침략한 적도 있어 세 나라는 역사책에 서로 등장하는 회수도 많거니와 오랜 옛날부터 지금 현재에 이르기까지 으르렁대며 서로를 잡아먹을듯 노려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조선 잡기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본격적으로 침략하기 전 우리나라에 들어와 속속들이 정탐한 기록이 담긴

책이다.

우리나라가 외국 사정에 어두웠던 것과 달리 일본은 섬나라이면서도 다른 나라를 정탐하고 가까이 있는

우리나라를 어떻게든 집어삼키려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이책에 실린 내용들은 단순히 여행을 하는 입장에서 감상을 적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기초적인 의식주부터 생활 모습, 사상, 기후와 날씨, 무예등 속속들이 관찰하며 정탐한 것을 기록으로 남겨놓은 책이다.

사실 처음엔 제목과 소개만 보고 무엇을 적어놓은 것일까 일본인이 우리나라를 여행한 것을 담아놓은 것인가 싶었는데 읽다보니 끝까지 읽을 기분이 나지 않았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우리나라를 한수아래로 보면서 미개하고 지저분한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그런 민족으로

묘사해놓았다.

뒷부분엔 그당시 우리의 여러 모습들을 담은 사진도 실어놓았는데 이책을 보면서 일본은 정말 치밀한

민족성을 가진 나라구나 싶었다.

무엇이든 설렁설렁 하지 않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실행하는 그런 것이 보인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냥 읽기에는 너무도 기분이 안좋고 사실 일본은 수없이 우리를 침략하고 약탈하는 그런 일들을

많이 벌였다.

고려시대때 김방경 장군이 일본 정벌을 실행하여 규슈지방까지 점령했지만 두번 떠난 길마다 태풍을 중간에 만나 돌아오지만 않았더라도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르는데 그후 몇백년이 지나 우리나라는 임진왜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니 선견지명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무사태평한 시대에도 열심히 군사를 기르고 전쟁을 준비해서 만약을 대비하자고 했지만 그때마다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쳐 그런 준비들은 너무도 힘들었다.  그런 일들이 역사속에 즐비하니 지금에 이르기까지 독도는 자기네땅이라고 망언을 내뱉는 것이 아닌가. 버젓이 남의 나라 땅인데도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고 그런 방향으로 일을 끌어가고 역사왜곡을 하는데 언제나 이런 일들이 끝이 날까.

 

끝부분에 가면 이런 글들도 있다. 우리나라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관찰한 부분들이 끝나면 청나라와 일본 자신의 힘을 비교하여 어느 부분이 모자라고 우세한지를 꼼꼼하게 따져놓은 부분도 있다.

그 부분에서 알수 있는 것은 남을 판단하고 자신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하게 판단한 후에 무언가를 도모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글들은 후에 이륙신보라는 일간 신문에 연재하면서 많은 일본인들이 읽었고 그 후 조선침략에 대한

선동하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한다.

단행본으로 나온후에는 조선을 알기위한 일종의 견문서로서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그것이 조선침략에

대한 정보로 이용되고 조선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책이라고 한다.

읽는 우리로서는 기분이 썩 안 좋지만 그들이 얼마나 치밀하게 침략을 준비했는지 안다면 우리가 사는

현재에서도 결코 만만하게 보고 넘어가서는 안되며 무슨일이든지 철저하게 조사하고 해결해야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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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자살 클럽
전봉관 지음 / 살림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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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을 울린 충격적 자살 사건을 모아 놓은 경성 자살 클럽은 표지와 더불어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무언가 무서운 이야기들이 담겨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내용은 무섭다기보다는 가슴아프고 어둡고 혼란스러운 시대가 이런 죽음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지금처럼 자유롭고 평등한 분위기였다면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로부터 자살이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많은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가져다주는 죽음이라 제대로된

무덤조차 가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 조선시대 이전에는 특히 여인네들이 안좋은 일이 생기거나 명예를 더렵혔다고

생각될때 은장도란 무기로 자살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근대조선이후로 오면서는 신문물이 들어오고 여자에게 교육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교육을 받고 당당해진 여자들이

많아서 자신의 입장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많아져 속으로 삭히는 그런 일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다는 생각이다.

 

이책의 저자 전봉관은 경성을 소재로 한 여러책들을 펴냈는데 경성안에서의 살인사건을 다룬  경성기담이나 럭키경성, 황금광시대등

경성을 배경으로 근대 조선사에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을 복원해내고 알려주는 책들을 많이 써왔다.

조선시대가 끝나고 현대로 넘어오기 전의 경성은 일본이나 서구 문물이 들어오면서 혼란스러운 사회였고 여러가지가 실험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문화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진 것들이 많으면서도 사건들이 많았던 시기라

근대 문화의 역동성에 매료되어 저자는 연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근대 조선의 살인사건이나 애정사등 일반적인 역사에서 약간은 비껴서있는 사건들을 소재로 글을 써오고 있다고 한다.

 

자살이라는 것은 자신의 운명에 맡기는 것이 아닌 죽음 가운데 가장 극단적인 방법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삶을 자살로 끝맺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자살은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겨주게 되는 일이라

함부로 시도해서도 안되는 일이지만 사춘기에 있는 청소년이라면 자신이 힘들때, 또는 어른이라도 사업실패나 더이상 설자리가 없다고

느끼면 더이상 참지못하고 확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이책에 실린 10가지의 이야기들은 모두 실화이고 저자가 실화를 바탕으로 시대적 상황을 자세하게 이야기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엔 이책에 있는 이야기가 사건을 소재로 모두 꾸며낸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지만 책머리에 모든 것이 실화이고 실존인물이었다는

이야기에 신뢰가 생겼고 이야기 중간중간 실려있는 신문기사 사진을 보면 정말 일어났었던 이야기들이라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사의 찬미를 불렀던 윤심덕의 자살사건도 있고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시대라 자유연애를 표방하며

문학청년과 했던 연애때문에 자살하는 사건들도 실려있다.

대부분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고 남자에게 피해를 보고 자살한 사건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지금은 일부 고등학교나 대학입학에나 남아있는 입학시험이 그당시 초등학교에도 있었다는 사실이다.

학교는 모자라고 교육열은 조금씩 높아져 가는 시기라 궁여지책으로 나온것이 초등학교 입학시험이었다.

물론 가장 기초적인 개 다리가 몇개냐? 등의 간단한 것이었지만 입학전에 글자도 모르고 들어간 시기의 아이들에게 그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고 산다는집의 아이들은 이시험에 대비해 공부도 미리 하고 봤다는 사실이다.

이로인해 가난한 사람은 초등학교도 갈수 없냐는 말이 나왔고 이와 마찬가지로 중등학교 입학시험에서도 낙제생이 자살하는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 수능시험을 못봤다고 자살하는 것이 사회문제가 되는 것과 비슷한 일들이 그당시에도 있었다는 얘기다.

 

자살은 어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환영받지 못하는 죽음이다.

남아있는 사람에게는 죽을때까지 잊을수 없는 깊은 상처가 되고 자살하려다 미수에 그칠경우 그또한 본인에게는 아픈 부상을 입거나

평생 상처를 가지고 살아갈수도 있는 이야기이니까.

혹 자살할 생각이 있으면 그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오죽하면 죽음을 택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책속의 주인공들은 각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했지만 그 이유 하나하나가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남자에게 버림받고 입시지옥에서 실패하고 시대에 맞지않는 삶으로 비관하다 결국엔 자살이라는 길로 내몰린 경우도 많다.

그냥 혼돈기라 생각했던 시기에 이런 일들이 많았다는 것이 의외였지만 더 깊이 파고들어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시대상이 억압했던 많은 사상이나 문화등 많은 것들이 모두 자유롭게 변화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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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몰입법 - 내 아이의 창의력 키우는 책읽기 전략
조미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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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적부터 유난히 책을 좋아했던 나는 책을 사주시지 못하는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고 도서관에 파묻혀 살다시피 했었다.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가서도 늘 대출카드를 빽빽히 채우며 책을 읽었고 두아이를 키우는 지금도

책을 좋아하고 자주 읽는 편이다.

그래서인가 누구나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들여주고자 노력을 하겠지만 어릴적 책이 없던 집이 늘 마음속에 남았었는지

아이들에게만은 보고 싶은 책을 원없이 보여주리라 하는 생각을 날마다 하게 된다.

특히나 요즘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혀줘야 한다고 알려져서인지 거실을 서재로 라든지 전집을 들이고 다독을 권장하는 흐름이

많이 생겨나있다. 내가 아는 육아 카페에서도 300권읽기, 하루에 몇권을 읽었다, 북트리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도 하는 것을 많이

볼수 있는데 사실 하루에 몇권을 읽었던지 그것이 크게 중요하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이가 권수만 많이 읽는다고 책 속의 내용을 모두 안다고 할수는 없으니까.

8살인 큰 아이는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창작 보다는 과학책과 자연관찰에 푹 빠져 사는 편이다.

여름방학이라 날마다 나가서 여치니 매미니 방아깨비같은 것을 잡아와 관찰하고는 곤충책을 찾아가며 그것이 어떤 종류에 속하는 벌레인지

곤충인지를 살피느라 저녁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한분야에 편독하는 것이 나쁘다기 보다는 엄마입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과학이나 역사를 즐겨보는 아이에게

창작이나 명작은 직접 읽어주면 무척 좋아해서 두 아이를 앉혀놓고 책을 자주 읽어주고 있다.

 

저자는 사서라는 직업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있는 독서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독서회를 열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연구를 통해 아이들에게 연령별로 맞는 독서법이 어떤 것인지 독서양식과 효과는 어떤지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할수 있는 유용한 독서법과 잘못 알고 있는 독서에 대한 지식들을 모두 담아놓고 있어서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사회적인 풍조는 다독을 권장했고 학교나 유치원에서도 다독을 하는 아이에게 상을 주기도 하고 다양한 책을 많이 읽는 것만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던 만큼 저자의 다독이 때로는 독이 될수 있다. 라는 말은 좀 생소해 보일수도 있다.

책의 부제로 쓰여져있는 무작정 읽는 아이가 아니라 생각하며 읽는 아이로 키워라. 라는 말은 다독보다는 한권을 읽더라도

책안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중 중요한 것을 몇가지 뽑아 보자면

첫째 항상 책을 읽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특히 이야기의 초점을 동화에 대한 아이의 느낌이나 생각등 새로운 이야기 세계에 맞추는 경험적인 접근 방식이 여러모로 효과가

좋다고 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아이에게 항상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는 한다.

 

둘째 베갯머리에서 어릴때부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 아이의 읽기와 어휘력, 문장 이해력, 쓰기 능력까지

증진 시킬수 있다니 모두가 해야 하지 않을까 .

 

세째 아이가 어릴수록 규칙적으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고 아이를 키우는 환경이 책이 늘 옆에 있어 꺼내볼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물론 독서를 방해할수 있는 컴퓨터나 텔레비젼등은 가까이 없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연령별로 책을 인식하는 정도와 독서지도 하는 요령, 나아가 논술에 중요한 독서 지도법까지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독서를 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아이에게 독서를 지도할때 놓치지 말아야 할것은

아이가 어떤 독서 수준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지도 않은채 무조건 높은 수준의 책읽기를 시키는 것은 아이에게 책을 싫어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책에서 얻을수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재미를 놓치는 것이 될수도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 나이의 독서레벨을 무조건 강요하기보다는 아이가 어떤 수준의 읽기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적당히 아이가 좋아하는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저학년일 때는 소리내어읽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고도 한다.

그래서 직접 소리내서 오랜만에 책을 읽어보았더니 재미도 있고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정독과 묵독을 시키는 것이 좋고 이런 과정을 통해 다양한 독서와 체계적인 독서를 했을 경우 아이는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독서 사고력, 창의력등을 키울수 있게 되고 이것은 나아가 글쓰기와 논술 능력까지 향상시킬수 있음을 부모라면 꼭

기억해두어야 할것 같다. 독서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는 책이라 아이들의 독서를 지도하거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할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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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스탄 - 새로운 백만장자의 탄생과 부의 비밀
로버트 프랭크 지음, 권성희 옮김 / 더난출판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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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 부자라고 한다면 너무 큰 단정일까?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열심히 아끼고 저축해서 부자가 되려는 생각으로 재테크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데 허리띠를 졸라매기도 한다.

그래봐야 일년에 이천만원 저축하기가 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재벌들이나 매년 발표되는 세계 부자 400명안에 드는 거부들의 재산은

어림짐작하기조차 힘이 들고 10억달러니 천만장자니 하는 돈의 단위는 얼마큼일까 상상이 안되기도 한다.

내 손으로 일억도 못 만져 보았는데 10억달러라니 쌓아놓으면 어느정도 일까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리치스탄, 이것은 새로운 신조어라고 할수 있는데 부자들을 뜻하는 리치와 나라뒤에 붙이는 것을 조합해서

리치스탄이라 부르며 부자들의 새로운 나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처음 새로운 부자들의 출현과 많은 부자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어느정도의 부자들의 이야기가 실려있을까 무척 궁금했다.

읽으면서 이거 뭐 부자들의 생활 씀씀이나 사는 물건들, 어떤 집에 살고 얼마짜리 집을 짓고 파티는 어떻게 하고

사치스럽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걸 궂이 읽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한참을 읽다가 내버려 두기도 했었다.

보다 큰 요트를 사야 하고 파티를 성대히 열고 누가 더 큰 집을 사느냐 비싼 집을 사느냐 를 두고 경쟁하는 것을

보면서 씁쓸하기도 했다.

머리속으로 상상이 가지 않는 돈을 쓰고 한가지 물건을 사는데도 평생 벌지도 못할 돈을 쓰는 걸 보면서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써도 평생 다 쓰지 못할만큼 돈이 많으니 쓰는 것도

고민 되겠다 싶기도 했다.

10억달러라는 말이 하도 많이 나와 계산기로 어느 정도인지 두드려 봤더니 약 천억정도 되는 돈이란다.

계산이나 맞는 건지...

천억이라면 일반 연봉 4000만원정도의 직장인이 일년에 반씩 저축한다면 몇년이나 걸려야 할수 있는 액수일까?

상상이 가질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어디서 부정축재를 해서 돈을 번 사람들은 아니다.

 

일반인보다 좀더 일찍 남이 안하는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서 돈을 벌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고등학교에 다닐때부터 사업을 시작한 사람도 많다고 한다. 처음엔 작은 것에서 출발해 돈을 벌고 좀더 큰 사업을 벌이고

나중엔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경지에 까지 올랐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빌 게이츠처럼 사업체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돈을 번 사람들과 주식을 통해 주주로서 부자가 된 사람들,

기업 매각자, 머니 매니저, 최고 경영자를 통한 부자등 여러 방법을 통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많다.

대대로 재산을 상속받아 부자가 된 사람들보다는 사업이나 주식을 통해 갑자기 부자가 된 신흥 부자들이 훨씬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돈의 흐름이 빨라졌고 부자가 될 길이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옛부자들과 신흥 부자들간에 벌어지는 격차도 있다고 한다. 검약하고 예를 갖추고 자신들만의 기득권을 가지고 싶어하는

리치스탄들과 신흥 젊은 부자들의 흥청거리는 생활들이 부딪친다고나 할까?

 

하지만 리치스탄들이 무조건 이런 사치스런 생활만 경쟁한다고 할수는 없는 것이 우리가 평소 하기 힘든 기부에서도 경쟁하듯이

누가 더 많이 기부했는가 라는 것으로 서로 많은 돈을 기부하기 위해 경쟁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져보기도 힘든 액수지만 이들은 자신이 남을 돕는데 인색하지 않고 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도 하고 안좋은 일이 있거나 평소 자선파티같은 것을 통해 기부대열에 참가하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빌 게이츠 재단을 보더라도 이들은 기부를 통해서 사회의 약자를 돕는데 열을 올린다는 것을 알수 있다.

 

책속에 등장하는 필립 버버는 온라인 주식거래시스템인 사이버코프의 개발자로 나중에 회사를 매각해 리치스탄인이 되었는데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기부문화를 만들었다.

그냥 적십자나 비영리단체에 돈을 기부한 것이 아니라 글리머라는 단체를 만들어 에티오피아에 무엇이 필요할까를 직접 가서

생활을 같이 해보며 무엇이 절실하게 필요한지 파악하고 돌아와 활동을 시작했다.

에피토피아 현지인을 고용해 가장 필요한 학교와 깨끗한 우물을 파는데 자금을 지원하고 잘 추진했는지 확인보고서를 받아가며

철저하게 추진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런것은 단순히 일만 터지면 단체에 기부해 어떤 식으로 돈이 쓰여졌는지 알수 없는 기부 문화를 탈피하고

새롭게 자신이 직접 돈을 지원하고 확실하게 돕는 형태로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문화를 만들어

조금이나마 세상이 바뀔수 있는 확실한 도움이 아닌가 싶다.

 

부자들이라고 해서 돈을 사치스럽게 쓰고 자녀들에게 상속하는 것만을 신경쓴다고 생각할수는 없는것 같다.

우리와 같은 서민이 할수 없는 그들만이 할수 있는 일을 통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꿔볼수 있는 행동을 해준다면

그것이 각자 할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는 것이 될테니까.

단순히 자신들의 부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후세에 필요한 환경문제, 교육 문제가 더욱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정치에 이런 것을 내세우는 후보들을 지지하고 후원한다는 것에서만 보더라도

눈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정치적인 영향을 주어 사회적인 변화에 일조하고자 하는 것이란 걸 알수 있다.

이들의 부가 내가 상상할수 없을 만큼 큰 부를 가지고 있어 부럽기도 하지만 돈이 있어도 없어도 고민은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잠깐 이나마 세계 최대의 부자들의 삶을 엿볼수 있어서 흥미로왔다.

 

" 내가 남길 업적이 뭐냐고요? 나도 모르죠.

난 무엇으로도 기억되기를 바라지 않아요. 내가 바라는 건 살아있는 동안 덜 운이 좋은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을 하는 것, ... 업적이나 사람들의 비판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난 내가 몇몇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그래서 내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대단한 일이죠." - 필립 버버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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