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미술 마로니에북스 아트 오딧세이 7
스테파노 추피 지음, 하지은.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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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미술

 

   모든 것이 마찬가지 겠지만 알면 알수록 더 흥미를 느끼게 되고 깊이 알고 싶은 한 가지가 바로 미술사 공부다. 능력은 없지만 전공을 해도 너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동안 여러가지 미술관련 책을 열심히 읽었지만 아직도 미술과 관련된 세계는 깊기만 하다. 무엇이나 전성기가 있기 마련이고,  미술이라는 분야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과학의 발전에 따라, 계속 변화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일 것이다. 그저 똑같이 그리는 것이  최고의 작품이던 때도 있었지만, 사진기술의 발달로 느낌이나 자신만의 방법을 표현하는 미술이 창의적인 작품이자 찬사를 받는 시대가 되었다.

 

   보통 가장 번창했던 황금기를 무슨 무슨 르네상스라는 말을 붙이곤 한다. 그런 의미로 볼 때 미술에서의 르네상스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작품과 작가들을  알아가는 것은 미술사 중에서도 가장  의미있는 시기가 된다.  그동안 꾸준히 다양한 미술 관련서를 출간하고 있어 미술서로는 독보적인 '마로니에 북스'에서 출간한  [르네상스 미술] 이라는 제목의  책은 그래서 더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제법 두꺼운 책이자  책 크기도 큰 편이어서  소장하고 두고 두고  관심있는 시대나 작가,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모든 것에서 번창하던 시기,  찬란하던 시기. 미술사에서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는 15세기부터 16세기에 이르는 200여년의  미술사를 미술사가인 '스테파니 추피'라는 작가의 글을 통해 따라가면서  미술사가 그저 미술 한가지 분야만이 아니라  각각의 시대상황을 함께 목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우선 '여행을 떠나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르네상스 미술' 200년을 돌아보기 전에 전체적인 미술사와 작품, 시대적 배경 등을 담아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조금 더 깊이 있게 르네상스 미술을 접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꼼꼼하게 읽어나가면서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면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본격적으로  르네상스 미술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 시대를 주름 잡는 가문에 따라,  종교에 따라, 그리고 미술 양식의 변화에 따라 많은 화가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후원을 받기도 하고, 그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을  만들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미술작품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때로는 하기 싫은 작품을 만들 수 밖에  없어 예술작품이 아니라 험난한 노동과 같은 일이라는 개념으로 작품을  완성해야 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것에 타협하면서, 혹은 반항하면서 각자 자신만의  명작들을  완성해간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너무도 유명한 명작을 만나기도 하고, 그런 명작을 더 깊이있게 공부할 수 있는 '명작 속으로'라는 제목의 많은 작품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저 한 번 보고 말 책이 아니기에 그 가치는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더해만 가는 시간이었다.  관련된 부분이 궁금할 때, 작가나 작품이 궁금할 때,  편안하게 명화작품을 감상하고 싶을 때, 언제라도 이 한 권의 책이 가족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학습이 되어줄 것이다. 보고 있는 것으로 뿌듯해지는 책이기도 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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