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다이어트 - 먹을수록 밤사이 날씬해지는
요시다 도시히데 지음, 위정훈 옮김 / 어바웃어북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양배추 다이어트

 

    서른 중반까지  다이어트라는 것을 모르고 살다가 지난 10여년은 늘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질 못하며 살고 있다. 늦게 둘째를 낳고 찌기 시작한 살은 어느새 10kg 정도 몸무게를 늘려 놓았는데,  나름 이런 저런 다이어트를 시도해보지만 늘 작심삼일이 되고 만다.  젊은 시절에는 한 두 끼를 굶어도 거뜬하고  일상생활에 그다지 지장이 없더니, 지금은  정말 옛 어른들 말씀처럼 밥 힘으로 산다는 말에 점점 공감하게 된다.  늘 고민하는 다이어트지만 운동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의지력도 약해  원푸드 다이어트나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늘 실패하곤 했다.

 

      늘 실패하고, 고민하고,  걱정만 하다가  눈길을 끄는  다이어트 책으로 이 번에 < 양배추  다이어트>를  만나게 되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나에게는 딱 맞는 다이어트 방법임을 책을 한 장씩 읽어가면 갈수록 더 공감하게 된다.  우선  일찍부터 만성 위염으로 위장이 좋지 않아  오래도록 굶는 다이어트나  위에 맞지 않는 음식의 경우  더 속이 쓰리곤 해서 다이어트가 더 어렵기도 했는데,  양배추가 위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은 전부터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양배추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U' 성분이  위장약의 주성분이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좋은 식품이라니  나에게는 딱 맞는 식품이다.

 

    '일본 최초의 비만전문의'라는  저자가 직접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양배추 다이어트'를   비만클리닉에 도입하고  환자들에게  임상실험한 결과 93%의  환자들에게서 체중감량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하루종일 양배추만을 먹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식사를  평소처럼  먹으면서  적녁식사 전   포만감을 주기 위해  저자가 권장하는 양의 생 양배추를  10분간 천천히  씹어먹은 후  일상적인 저녁식사를  하면  되는 방법이  양배추 다이어트의 핵심이라는 사실이다.

 

    양배추 다이어트를 더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양배추 다이어트 십계명'과 함께  평생 다이어트가 아니라 3개월만  꾸준히  실천하면  오래도록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글이  더 흥미롭고 실천할 용기를 갖게 한다.  건강을 위해,  마음에 드는 옷을 입기 위해,  다시 한 번   다이어트에 도전해볼 계획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할 때마다 모든 원인을 이제 나이가 들어서 안되는가보다 체념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다시  마음이 흔들리고,  한 살씩 나이들어 가면서  외적인 모습보다 건강을  때문에 다시 체중감량을  계획하곤 한다.  나이가 들수록 뼈는  약해지는데  체중은 점점 늘어 무릎이나 발목이 아프기도 하고,  건강진단을 받으면 지방간 등  조금씩 몸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적절한 체중은 건강을  위해 누구에게나 중요한  부분이지만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적정 체중을 위해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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