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 - 부국강병, 변법, 혁명의 파노라마
신동준 지음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물로 읽는 중국근대사

-  중국에 대해 깊이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

 

   세계역사나  우리 역사에 대한  책은 많이  읽은 편이었지만,  중국의 역사에 대한 책은  이 번에 처음이었다. 손문이나 원세개 등은 조금씩 다른 책을 통해서 간단하게만 인물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그저 이름정도만 들어본 사람들이 더 많았다.   최근에 놀랍도록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보면서,  중국이라는 나라가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경제분야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게 되면서 더 이상 중국을,  그들의 나라를,  그들의 역사를  모르면 안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딱 그런 시기에   한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 였다.

 

   책을 읽기 전에 '신동준'이라는 저자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지금도 학생들에게  동양3국의  역사와 사상등을 가르치고 있고,  여러가지 저서를  써오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책에 대해  깊이 신뢰하게 되었다.  꽤 많은 양을  차지하는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는  지금의 중국의 경제발전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 한다.  저자의 서문과 들어가는 말을 읽는 것 만으로도 중국의 근대사를 이해하는데,  이후  책 속에서 만나게 될  인물들에 대해  기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모두 8장에 걸쳐  제 1장 '임칙서'부터  증극번, 좌종당...제 8장 '원세개' 까지  중국의 근대사를 두고 반드시 알아야 할  인물들을 한 명씩 소개하고 있어서 책의 두께 역시 600여쪽에 달할 만큼  제법  분량이 있는 책이다.  워낙 중국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낮은 상태에서 책을 읽다 보니  읽어 나가기가 나름 어려웠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는 했지만,  중국 근대사를 이야기하는데 왜 그들을 꼭 알아야 하는지  조금씩  이해해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자가  바라는 만큼  아직 인물들에 대해 ,그들의 역사에 대해  모든 것을 소화할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난다면  조금 더 깊이있게 중국의 근대사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늘 당파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기도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거나  역사적인 인물로 평가가 되듯이,  책 속의  인물들 역시  시대에 따라 잊혀지는 인물도 있지만, 오히려 더 부각되어 지는 인물들이  있었다.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인물은 '손문(쑨원)'과  '이홍장'이었다.   손문은 중국의 개혁을  위해 '흥증회'라는 조직을 비밀리에 만들고,  수배를 받게 되기도 하지만   삼민주의 (민족, 민주, 민생)를 제창하고 세력을 키우고, 당시에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며  중화민족의 성립을 공포한 인물이었다.  특히 마지막까지 중국을 생각한 애국심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중국근대사에서 손문만큼 중요한 인물이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나는 40년 동안 중국의 자유평등을 얻기 위한 국민혁명에 모든 힘을 다했다. ...' 로 시작하는 유언과  '나는 국사에 진력하다 보니 집안일을 돌보지  않았다. ... '는  유언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홍장'은   본래의 정치체계는 유지한 채 군사나 과학분야에서는 서구의 문명을 받아들이자는 '양무 운동' 을 펼친 인물로  '서태후'의 지지를 받는다.  손문과 함께  중화민국을 창설한 인물이면서  그를 배신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만 죽음을  맞게 되는데,  그 역시  70세에 이르는  마지막까지  일본이나 서구와의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는  중국 뿐 아니라 당시의 우리 조선의 상황도  함께  하고 있어서,  그들의 근대사가 벌여진 시기에 우리나라의 역사를 함께  비교해가면서 공부하는 시간이 되어 그 부분도  흥미로웠다.  넓은 나라에,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이제는  경제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나라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  중국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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