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월간 샘터 2018년 04월호 월간 샘터
샘터편집부 / 샘터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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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 4월호가 이제까지 작은 발자국으로 걸어온 지 벌써 4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시작한 만큼 그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따뜻한 사연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함께해왔기에 그 순간들을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나 2018년의 샘터 표지는 구멍가게 그림으로 유명한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이미경 작가의 그림으로 꾸며서 더 애틋하고 봄의 풍경이 잘 드러나서 좋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명작을 거닐다 부분에서 소개하는 전남 강진의 김영랑 생가였다. 평소 좋아하는 시인이자 서정적인 시를 많이 창작하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시이기 때문에 이 곳을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고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알게 해주는 박수밀 교수의 연암 박지원 작가의 글을 통해서 지금의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 더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고전에 대해서 꾸준한 소개를 하는 작가 중 한명으로서 역사적인 시대는 언제나 바뀌지 않는 거울로서의 스스로를 반영하게 하는 일임을 깨닫게 해 줄지도 모른다. 그래서 고전에 대한 이런 코너가 있다는 사실로도 너무나 반갑고 기분이 좋았다.

 

  특히나 김성령 배우가 가진 연기 내공의 30년이란 시간은 그동안 몰랐던 그녀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다. 누구에게나 필요로 하는 부분이 바로 그 사람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준다. 티브이에서만 보여주는 이미지는 대중의 이미지에 맞춘 것이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해야 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장 솔직하면서도 자신의 삶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계획하여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용기와 감명을 얻었다. 평소에도 스스로가 꾸준하게 연기자인 모습을 위해서도 자기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참 대단하면서도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한 과정에 놓여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다. 그렇듯 동전의 양 측면이 가진 것처럼 이러한 소개를 통해서 양쪽의 지점에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동등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 사람의 일생이 얼마나 단순하게 이뤄진 것이 아닌 역경과 시련 속에서 더욱 꽃피고 성장하는 일임을 알게 해 준다.

 

  특집으로 나온 따뜻한 말, 차가운 말에서 보여준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보면 더 깊은 우리의 내면의 모습을 반영해 주는 일임을 알게 해 준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은혜로운 말을 건넬 수 있기에 더욱 말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상대방에게 신경을 써서 대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상의 말은 무언가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거친 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런 마음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안겨주는 그러한 시간들이 꽃피우길 생각하면서 그 모습이 아주 정성스러웠다. 세상에 가장 힘이 들 때는 누군가의 따뜻한 말이 가장 위로가 되기도 한다. 내가 힘들 때 날 일으켜 세워줬던 친구의 말들... 세상에는 차가운 말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성스럽게 할 때 이 사람을 통해서 비로소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특집이 가져다 준 의미는 굉장히 컸다고 생각한다.

 

  이번 샘터가 창간되고 48주년을 맞아 여러 다양한 특집과 글을 통해서 월간지로 가지는 잡지의 의미에 대해서 소중한 마음으로 같이 동행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올 이후의 48년도 지금의 자리에서 샘터가 묵묵하게 버틸 수 있는 소중한 우리 인생의 한켠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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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 - 니체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 아우름 28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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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표현수단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의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그 중요성을 담보하게 한다. 생각은 하나씩 키워가게 되고, 의문이 들 때에는 내 생각을 어떻게 드러내는 것이 좋은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드러내게 된다. 결국 우리는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현해 내는 일은 굉장히 어릴 때 필요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단지 그 말에는 무게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잘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니체의 말에 대한 저자의 견해와 덧붙여 자세하게 우리 독자에게 올바른 생각에 대한 철학을 이해하게 된다.

 

우리는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는 한 자기 자신이 정말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 결국 자신이 글로 쓰고 입 밖으로 내뱉은 말과 행동이 자신의 생각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인생의 첫 문제에 직면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확실한 답이 있다. 문제 앞에서 계속 우물쭈물하지 않는 것이다. , 결단하는 것이다. 그 결단이 잘못되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

자신의 결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쏟는다. 잘 될지도 모르고 혹독한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도저도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상황은 변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하나씩 문제에 당면할 때마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과 그 너머에 있는 부분들이 놓여 있는 어려움이 많다. 그렇기에 더욱 생각을 깊이 하게 되지만 그것을 결정하기까지의 결단을 놓는 어려움에 놓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더욱 앞으로 나가기 위한 결단을 해야 하는 그런 생각이 있다. 마음에 불편한 일이 있다면 그것을 유연하고 부드럽게 이해할 수 있는 융통성을 가지게 하는 것도 필요로 한다.

 

인생은 고정관념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 아니다. 내 방식으로 살아가는 시간이고 장소이다. 세상의 흔해빠진 고정관념에 물들어 버리면 나는 사라진다. 그것은 내 안에 나이 든 타인이 수없이 담겨 있는 것에 다름없다. 그런 사람에게 개성 같은 것은 없다.

 

 세상은 다양해지고 가치관에 서로가 물들어가는 존중이 되어야 하는 사회에서 철학은 그 어려운 이해 속에 도달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책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우리가 가장 기억해야할 점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좀 더 지혜롭게 이어지는 하나의 자신의 논리정연한 철학이라는 점을 바라보게 한다. 인생은 하나씩 스러지는 별처럼 영원한 진리는 명백한 사실이 아닐지라도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삶의 모습 하나하나가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한다.

 

 따라서 인생이 술술 잘 풀리는 힘에서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마음으로 서로가 튼튼히 쌓게 하는 마음들이다. 마음에 지친 위로와 생각에 사로잡혀 힘들 때면 우리는 다른 무엇으로 풀고자 하지만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자신에게 가장 고정관념으로 박힌 생각과 의미들을 어떻게 풀어내면 좋을지 더 깊이 생각하고 더 풀어나가도록 하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다양한 사유를 인식하는 더 좋은 마음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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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떻게 보이세요? -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의 빛을 따라서 아우름 30
엄정순 지음 / 샘터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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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우리는 그 시각을 달리한다어쩌면 세상에 하나하나 질서가 잡힌 세계처럼 확고해 보인다고 해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특히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면 얼마나 더 큰 장애로 받아들이는지 당사자는 직접 알 수 있겠지만그것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달리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우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관점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그것은 어쩌면 세상을 이롭게 바라보려는 좋은 경험의 산물이자 은혜가 된다그렇기에 더욱 우리의 마음은 편견 없이 세상을 지혜롭게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우리가 보려고 하는 것과 보지 않는 것 사이에는 작은 간극이 생길 수밖에 없다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 고정관념이라는 일종의 나의 틀이나 고집이 생겨 그것을 유연하게 바꾸기는 힘들어하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바라보는 것이 어떻게 해야 균형감을 가질 수 있을지 알아가는 생각이 형성될 수 있다책에서 예를 들어 설명한 코끼리는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만지는 체험을 통해 인식하는 그 감정의 이해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해 준다마찬가지로 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에는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세상은 이분법으로 단순하게 반으로 나눌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다양한 선택지를 속에서 경험할 수 있게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다그 경험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더욱 넓어지고 유연해지게 된다.


인간이 죽을 때까지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이 영화도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었고 인간이란 자신을 표현하는 존재임을 각인시켜 주었다.

효빈이의 풍경화도 나에게는 도미니크 보비의 자서전과 다르지 않았다짧은 한 문장을 말할 때에도 숨이 차오르고 초점을 맞춰서 보기에도 부족한 시력을 가졌으며, 30분 서 있으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허약한 몸을 지녔지만 그는 늘 자기를 표현하고 싶어 했다나에게는 그 표현이 자화상이 아니라 풍경화였기에 더욱 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소설의 주인공들은 절대적으로 포기할 수 없는 시간 속에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감각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완성해 가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그래서 시각장애를 가진 친구들도 단지 보지 못할 뿐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만드는 과정이 아주 눈에 녹아질 수 있는 힘을 갖게 해 준다그렇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힘은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바람을 우리가 깊이 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안 보이는데 미술을 해서 뭐하나 쓸데없이그 시간에 영어나 안마를 해야지 쯧쯧.”

실제로 몇몇 맹학교 선생님들이 나를 스쳐 가며 던진 말이었다미술보다는 현실에서 좀 더 쓸모 있는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빵과 장미가 동시에 있어야 사람다운 삶을 산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리고 이 두 가지는 모두 배움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우리가 어릴 때부터 미술을 접하고 초··고등학교에 걸쳐서 미술 수업을 받는 것은 꼭 직업을 갖기 위한 목적 때문은 아니지 않은가. ()

화장실 안 가도 되니?” “이거 다 만들고 갈 거예요참을 수 있어요.”


 나에게도 저들처럼 일주일이 기다려지는 수업이 있었던가미술의 무엇이 어린 소년이 화장실 가는 것도 참게 만드는지 너무나 궁금했다안 보여서 미술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참 다른 현실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묻혀 두지 말고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다하는 것을 보일 때 더 궁금해지는 일을 만드는 것이 좋은 성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스스로에게 가장 믿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더 깊은 생각으로 들어가게 하는 의미로 더 깊이 느끼고 할 것이다그래서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더욱 바라보는 관점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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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이 전부다 - 인생이 만든 광고, 광고로 배운 인생 아우름 29
권덕형 지음 / 샘터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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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는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대중매체의 하나로서 눈과 귀를 자극하는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광고를 접하면서 얻게 되는 점은 그 제품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익광고는 누군가에게 하나의 메시지로 사회의 영역에 그 파급효과를 높이게 만드는 중요한 기제로서 작용을 하게 만든다. 그렇게 우리는 일상과 광고의 관계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사실 광고를 통해서 접하는 것은 수많은 안내와 이미지로 접목된 것이 우리의 눈을 밝히게 하고 놀라게 하는 그 광경조차도 늘 새롭게 받아들여주게 한다. 발견의 시작은 다른 곳에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저 그 현상을 깨닫고 통찰하게 만드는 놀라운 일이 바로 '발견'에 더 주목하게 만든다. 

 광고는 우리 삶으로, 또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의 발을 딛게 하는 과정으로 얻게 되는 지점이 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왜 이러한 광고의 의미를 만들었는지를 고민하게 되고, 이러한 공익광고같은 종류의 광고를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하게 만든다. 광고를 생각해 보면 만든 사람의 의도와 사회에 전하는 목적을 한 번쯤 더 생각하게 된다.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짧은 시간동안 전해지는 광고의 파급효과의 측면에서 짧고 간단하게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사람들은 같은 감정이지만 다른 감정으로 그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왜 그런 것인지에 대한 문제 의식을 형성하여 갖게 되어 충분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광고의 힘은 이렇게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 문제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나아갈 수 있고,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경계와 주의라는 의미를 전하게 된다. 그래서 실로 광고는 크나큰 힘을 부여하게 만드는 대중매체의 하나로서 사회적인 작용을 하게 만들어 준다. 

 버스에 매달린 인도인들은 절대로 떨어질 리가 없으며, 그처럼 대단한 ‘생에 대한 집착’이 곧 제품의 대단한 접착력과 같음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광고다.
그래, 삶이란 접착제보다 이토록 간절한 것이겠지. 인도에서뿐만 아니라 이곳 한국에서도 말이다. 한국전쟁을 기록한 사진이 나올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기차 지붕에 옹기종기 앉아서 칼바람을 버텨 가며 남쪽으로 향하던 피난민들의 사진이다. (…)
접착제 광고를 보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드는 또 하나의 생각은 ‘붙어 있음’이 아니라 ‘내림’이었다. 내리기로 돼 있던 정거장보다 훨씬 전에 내려야 했던, 정거장이 아닌 곳인데도 운행되는 버스에서 뛰어내리고자 했던 수많은 사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최고라 한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 기차에 달라붙어 삶을 영위하고자 했던 그들과 그 아들딸들이 지금은 손의 힘을 풀고 황량한 대지 위에 힘없이 털썩 내려서고 있는 것이 아닐까?

 <Power of Love>라는 광고는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일인지를 바라보게 한다. 세상은 쓸모 있는 존재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어떤 일도 쓸모 없는 일과 존재라는 명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그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가치롭게 행할 수 있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이 무엇에 해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만들어 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일임에 바라보게 해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중한 만남으로 다가오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 광고에 대한 저자의 소개를 보았을 때 힘이 나고 누군가에게 크나큰 힘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가까이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나설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늘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발견이 전부다>는 우리가 광고 속에서 그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부분과 측면에서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 소중한 책으로 받아들이게 되어서 참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 리뷰는 샘터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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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유물에 있다 - 고고학자, 시공을 넘어 인연을 발굴하는 사람들 아우름 27
강인욱 지음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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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학이라는 분야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미지의 영역이자 호기심의 영역에 있다. 유물을 캐거나 살펴보고 하는 행위를 발굴이라고 한다. 이러한 행위가 고고학에서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인 고고학자는 현장에서 느끼는 생각들을 각 영역에 잘 구분하여 고고학의 세계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나 역시도 고고학에 대해서는 흥미롭게 살펴 볼 수 있는 분야이기에 관심있게 하나씩 천천히 살펴보았다. 누군가는 이러한 오래 공을 들여서 발굴하는 것이 정말 유물을 발굴하거나 새로운 역사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에 좋은 과정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반대로 건물을 짓는 데 유물이 발굴되어 중단되는 경우에는 고고학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는 인상을 갖게 된다. 이렇듯 양날의 검처럼 고고학은 정말 새로운 역사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많은 역할을 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유학을 했던 1990년대 중반 러시아는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었다. 무법천지였고 모든 생필품이 궁했다. 바라바를 발굴할 때는 우리도 러시아과학원의 재정난 때문에 해를 넘긴 감자와 메밀을 먹어 가며 거의 맨손으로 고분을 발굴해야 했다.

쉬는 날이면 교수님은 너구리나 오리 사냥으로 단백질을 보충했고, 우리는 주변 농가에서 감자를 캐주고 대신 달걀이나 보드카를 얻어먹곤 했다. 보드카도 구하기 어려워 97도짜리 알코올 주정을 사 와서 물에 희석해 수제(手製) 보드카를 먹는 팀원도 있었다. 심지어 현장 안전을 감독하러 온 마을 경찰이 우리 발굴단의 딱한 사정을 보곤 가끔 들러서 통조림이며 맥주를 놓고 갔다. 그래도 발굴단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서로 도우며 지냈기에 내게 시베리아 발굴의 시간은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아 있다.”

 

 책 속에서 읽어보면 저자의 유학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관심을 갖게 해 주었다. 러시아라는 지역 특성상 발굴을 하는 데 추위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혹독한 시절에 발굴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도 담겨 있었다. 그렇게 힘든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충분히 우리 독자로 하여금 녹이게 하는 모습 속에 수고하는 모든 고고학자들이 존경스러웠다. 모든 일에서는 즐기게 하는 과정에서 내가 바라보는 직업은 정말 좋은 직업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은 허투루 이뤄지는 과정은 없다. 역사는 사람이 창조하고 과거는 그것을 발굴하는 고고학자가 있기에 세상의 숨겨진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렇기에 고고학의 분야는 모두가 손사래를 치며 저걸 과연 어떻게 하나라고 물어볼 수 있겠지만 저자는 충분히 이 일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자부심을 보여준다.

 

 

 “흉노에서 시작된 꼬치구이는 한나라 때 중국 북방에서만 유행했지만, 이것이 전 중국으로 확대된 때는 고구려가 발흥하던 시기로, 고구려의 꼬치구이가 중국 전역에서 크게 히트를 쳤다. 심지어 서진에서는 고구려의 꼬치구이로 나라가 망한다는 상소문마저 등장할 정도였다(실제로 그 상소문이 나오고 10년 뒤에 서진은 망했다). 고구려의 꼬치구이인 맥적은 고기에 된장 양념을 해서 특유의 노린내를 없애 정착 농경민의 입에도 맞는 음식으로 승화시킨 것이니, 진정한 고대 음식의 한류를 일구어 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음식의 한류는 위의 책의 본문처럼 꼬치구이가 그 시작임을 잘 제시하고 있다. 특히 북방의 음식이 한류의 원조라는 점은 실상 놀랍게 받아졌다. 천하를 호령하였던 고구려의 음식 문화는 중국을 넘어 전역으로 확대되었던 것이 그만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알려주는 표지가 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어느 시점의 역사로만 기록되는 것이 아닌 세상을 향한 넓은 의미에서 찬란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반영하기도 한다. 역사는 고고학과 많은 관련을 지니면서 세상을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유물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는 과거의 기록을 이해하는 바탕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고고학을 통해서 무엇을 이해하고 역사의 과거를 더 가깝게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세상은 그래서 더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고, 역사를 좀 더 아름답고 밝혀가는 작업이 바로 고고학이 가진 진정한 의미에서 깊이 우리로 하여금 더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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