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대중매체의 하나로서 눈과 귀를 자극하는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광고를 접하면서 얻게 되는 점은 그 제품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익광고는 누군가에게 하나의 메시지로 사회의 영역에 그 파급효과를 높이게 만드는 중요한 기제로서 작용을 하게 만든다. 그렇게 우리는 일상과 광고의 관계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사실 광고를 통해서 접하는 것은 수많은 안내와 이미지로 접목된 것이 우리의 눈을 밝히게 하고 놀라게 하는 그 광경조차도 늘 새롭게 받아들여주게 한다. 발견의 시작은 다른 곳에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저 그 현상을 깨닫고 통찰하게 만드는 놀라운 일이 바로 '발견'에 더 주목하게 만든다.
광고는 우리 삶으로, 또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의 발을 딛게 하는 과정으로 얻게 되는 지점이 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왜 이러한 광고의 의미를 만들었는지를 고민하게 되고, 이러한 공익광고같은 종류의 광고를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하게 만든다. 광고를 생각해 보면 만든 사람의 의도와 사회에 전하는 목적을 한 번쯤 더 생각하게 된다.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짧은 시간동안 전해지는 광고의 파급효과의 측면에서 짧고 간단하게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사람들은 같은 감정이지만 다른 감정으로 그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왜 그런 것인지에 대한 문제 의식을 형성하여 갖게 되어 충분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광고의 힘은 이렇게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 문제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나아갈 수 있고,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경계와 주의라는 의미를 전하게 된다. 그래서 실로 광고는 크나큰 힘을 부여하게 만드는 대중매체의 하나로서 사회적인 작용을 하게 만들어 준다.
버스에 매달린 인도인들은 절대로 떨어질 리가 없으며, 그처럼 대단한 ‘생에 대한 집착’이 곧 제품의 대단한 접착력과 같음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광고다.
그래, 삶이란 접착제보다 이토록 간절한 것이겠지. 인도에서뿐만 아니라 이곳 한국에서도 말이다. 한국전쟁을 기록한 사진이 나올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기차 지붕에 옹기종기 앉아서 칼바람을 버텨 가며 남쪽으로 향하던 피난민들의 사진이다. (…)접착제 광고를 보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드는 또 하나의 생각은 ‘붙어 있음’이 아니라 ‘내림’이었다. 내리기로 돼 있던 정거장보다 훨씬 전에 내려야 했던, 정거장이 아닌 곳인데도 운행되는 버스에서 뛰어내리고자 했던 수많은 사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최고라 한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 기차에 달라붙어 삶을 영위하고자 했던 그들과 그 아들딸들이 지금은 손의 힘을 풀고 황량한 대지 위에 힘없이 털썩 내려서고 있는 것이 아닐까?
<Power of Love>라는 광고는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일인지를 바라보게 한다. 세상은 쓸모 있는 존재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어떤 일도 쓸모 없는 일과 존재라는 명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그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가치롭게 행할 수 있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이 무엇에 해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만들어 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일임에 바라보게 해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중한 만남으로 다가오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 광고에 대한 저자의 소개를 보았을 때 힘이 나고 누군가에게 크나큰 힘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가까이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나설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늘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발견이 전부다>는 우리가 광고 속에서 그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부분과 측면에서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 소중한 책으로 받아들이게 되어서 참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 리뷰는 샘터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