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사는 것이다. 감추고 위장하고 꾸밀 이유가
없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름을 안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지혜며 통찰이다. 자신 안에 존재 하는 항아리를 비우기 위해 우리는 그렇게 살아
내고 있다. 우리가 살아내는 삶은 단순하지 않다. 방향을 잡기도 목적을 가지고
전진하기도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시기이다. 이런 우리에게 장자는 '누군가의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가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이게 참 어렵다. '나만의 길' 여기서부터
막힌다. 어떤것이 나만의 길이며 나의 나아갈 방향인지부터 막막하다. 뭔가 나만
뒤쳐진 느낌이고 나만 주류에서 동떨어져 있는 불안함은 이시대를 살아가는 마흔들
뿐 아니라 모두에게 동일하다. 지나온 시간이 길어지면 오래전의 선택 하나가 인생
전체를 결정한 갈림길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저자는 왜 선택하지 않은 삶이 더 좋아
보이는지와 그 길 위에 여전히 서 있는 지금의 우리의 모습에 대해 키르케고르와
세네카, 니체, 장자, 소크라테스, 쇼펜하우어, 에리히 프롬, 카뮈를 비롯한 철학자
들의 사유를 도구로 선택과 소유, 삶과 죽음, 일과 행복등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며
말한다. ‘지나온 삶이 실패의 기록은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