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
전수진 지음 / 북라이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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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심잡기’는 모든 운동의 기본이다. 삶도 그렇다. 흔들리며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속에서 중심을 잡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인가 동서양의 현인들은 ‘삶의

중신잡기’를 강조한다. 매일 반복하는 바를 잡고 균형을 잡는 훈련은 흔들리는 일상

속에서 넘어지지 않기위해 중심을 잡으려는 과정과 묘하게 궤를 같이 한다. 매일매일

바닥과 마주하며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과정은 삶의 연장이 된다. 중심을 잡기

위해 몸을 뒤틀며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그렇게 찾은 중심 위에 동작 하나 하나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과 ‘낙담의 골짜기에도 꽃은 핀다’는 저자의 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바닥을 인정하는 것, 바닥을 사용하는 것, 바닥을 느끼는 것. 바닥을 잘 활용하는

무용수의 턴과 점프는 안정적이고 높다.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기에 가르치는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쉽다면 뭔가 잘 못 하고 있는 거에요.’ 인생이 마냥 쉽다면

그것 역시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만큼 바닥이 중요하다. 스스로의 바닥을

느끼고 중심을 잡고 있는 한 오롯이 나는 나로 있을 수 있게 된다. 발레에서 모든

도약과 회전은 바닥을 온전히 딛고 서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삶도 바닥을

경험하고 느끼고 인정하는 순간 도약의 기회가 제공 된다. 바닥이란 추락해서 끝나는

절망의 장소가 아니라,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받쳐주는 안전한 지지대가 된다.



독백처럼 나오는 저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무대를 즐겨. 그게 가장 중요해. 네가

즐거운 거’ 삶이라는 무대에 비록 홀로 서 있지만 그것을 즐기며 내것으로 만들어

나가며 즐기는 그때, 오롯이 나일 수 있게 된다. 바닥을 쳐야 날아 오른다. 인생도

발레도’. 때문에 오늘도 우린 여전히 ‘멈추지 마세요. 더 더 더’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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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날에 니체를 읽는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상현 엮음 / 필름(Feelm)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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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안을 가지고 산다. 고도로 복잡해진 세상에서 오는 불학실한 미래와

만족하지 못하는 현재는 늘 불안을 동반한다. 이렇게 불안을 마주하는 우리에게

불안을 제거하고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반자라고

이야기한다. 고통을 외면하거나 통제하려는 무리한 시도에서 벗어나 불안을 마주하고

불안을 끌어 안고 이를 통해 세상을 마주하고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으라고 말한다.

무한긍정으로 이끌던 시대의 흐름에서 잠시 비껴나 ‘지금 내가 믿고 있던 정답은

정말 나의 것인가?’라는 질문 앞으로 우리를 이끈다.



회피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것 이것이 불안을 끌어

안는 첫번째 시도가 된다. 그리고 그 불안을 지나갈 것이며 비록 지금 완벽하지는

않아도 여전히 멈춰섬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불안은 여전히 곁에 있지만

‘완벽’이라는 덫에서 벗어나 행동하게 되고 그 행동에는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기꺼이 스스로 고립되기를 선택하면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오롯이 나만의 그것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니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당신은 마침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당신만의 가장 눈부시고 자유로운 별을 쏘아 올리게 될 것이다.

고독은 세상의 잡음과 시선을 벗어나 세상의 복제품이 아닌 오직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혼자가 되지 못하면,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 나는 어제의 나를 극복하기

위해 오늘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은 진전한 ‘위버멘쉬’를 이야기 한다.



니체가 건네는 망치는 ‘괜찮아' '지금도 잘 살고 있어', '이정도도 잘한거야'라는 말이

가득한 세상의 위로 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다가온다. 멈추고 물러서고 후회하비 말고

폭풍우가 치는 바다로 나아가 거친 파도에 맞설 때 비로소 너희 안에 감추어진 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인가. 이 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정작 당신 자신에게는 얼마나 나쁜 사람이 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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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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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는 작품으로 읽을때 마다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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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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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정작 본인은 이를 거부한다)인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는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생전 인터뷰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보다 더 의미 없는 죽음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정작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문학은 니체 사상에서 인생론 부분을

구체화 시켜 부조리를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무너진 것에서 오는 상태로 정의한다. 그는 내가 느끼는 고통도 결국 내가

살고자 하는 강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살고 싶어서 세상을

이해하려고 하고, 의미를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본질적인 의미는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자신의 삶에 책임지고, 자기 존재를 받아

들이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로 글은 시작된다. 그러나 뫼르소는 그저 담담하다.

이런저런 사건을 경험한 후 레옹을 찌른 아랍인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

그는 그가 뽑은 칼에 반사된 눈부신 빛 때문에 방아쇠를 당기게 되고

엄마의 장례를 치르던 그날과 똑같은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음을 느낀다.

체포된 그는 왜 살인을 했느냐 보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왜 슬퍼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추궁을 받게 되고 사회의 도덕적 기준에서 어긋났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는다. 사향을 앞둔 그의 말이다. '나는 전에도

행복했고,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다고 느낀다. 모든 것이 완성되도록, 내가

외로움을 덜 느낄 수 있도록, 내게 남은 소원은 다만, 내가 처형되는 날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들어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 주었으면 하는

것 뿐이었다.'



이 책에서는재판 과정과 삶의 무의미를 ‘부조리’로 이야기 한다. 재판의

부조리함은 상황과 여건혹은 문화 저변에 딸린 부조리함으로 이해되고

삶의 무의미함은 모두가 죽는다는 평범한 명제로 귀결된다. 카뮈는

여기에서 나를 발견하고 이해하고 인정함을 통한 ‘나는 누구이며 무엇

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방인’. 오랜만에 읽었음에도 여전히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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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기술 - 성공은 내가 던진 질문에서 시작된다
야마구치 다쿠로 지음, 김수경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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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효과적인 질문은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삶에서 감정을 관찰하고 지배하는 삶으로,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인생에서 스스로 선택하는 인생으로, 단지 정답을 찾는 삶에서

의미와 과정을 만들어가는 삶으로 변화하게 만들어 준다. 질문은 본질적으로 좋거나

나쁘지 않다. 단지 질문을 잘 만들거나 잘못 만들거나 혹은 잘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하거나이다. 질문은 공격이 아니라 스스로와 상대방에 대한 돌봄이 된다



저자인 야마구치 다쿠로는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단어 인터뷰어다. 자신의 취재와

인터뷰에 대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말하기, 질문하기 등의 기술과 관련된

내용들을 전달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질문을 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와 효과적인 질문의 방법들을 알려주며 생각의 깊이를 더해준다. 특별히

생성형 AI를 완벽하게 다루는 질문 기술부분은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인공지능을

다루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을 정확하게 짚어준다. 인공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질문자인 나의 문제였음을 인식하며 ‘훌륭한 질문에 적절한 답이 나온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알지 못하기에 적절한 질문을 하지 못하는 것이고 아는 것이

부족해서 질문이 정확하지 못한 것이다. 좋은 질문 보다는 좋은 답변을 강요 받아 온

시대를 지나 온 우리에게 질문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소중한 자료가 된다.



책을 읽으며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 생각 났다. 문답식 대화를 하려면 판단과 비판을

분리해야 한다. 상황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핵심 질문에 근거해 판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야 하고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관념적 유연성'이라고 한다.판단하고 견해를 밝혔어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것이

중요한데 사실 우리는 객관성을 유지하기도 집착을 버리기도 어렵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소크라테스의 무지’에서 출발한다.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의 지식이나 믿음을 검증하고 때로는 그들의 무지를 깨닫게 한다.

단순히 지식의 교환이나 전달이 아닌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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