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감각이 꿈틀대기 시작하고 설레기도 하고 기다려지기도 하는 경험을 한
야스다의 감정이 무엇인지 알것 같다. ‘낭독과 해석’ 두 가지의 읽기는 그들을 흥분
시켰고 살아 있게 만든다. 닝독은 단순히 글을 소리 내어 읽는 행위가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읽기’가 된다. 살아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음도 다음의 만남을 기약할 수도
없지만 그들은 그 곳에 나와 시간을 즐겼고 이야기의 꽃을 누렸다. 읽는 다는 행위가
그들에겐 살아 있음이었고 인생의 이야기의 연속이었다. 그들은 지금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 삶과 여정을 경험하고 있다.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문장이다. "재밌겠다,
재밌겠어, 나 아흔 두 살 두근두근, 콩닥콩닥, 셀 수 없이 많지, 고를 수 없지.”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이 들어가는 것이다. 현명하게 나이드는 것은 분명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막연히 다가오는 시간이 아닌 준비하고 계획해서 맞이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노인 낙인'이 아닌 과거를 살아 오고 지금을 살며 앞으로를 살아갈 어엿한
한 인간으로서의 나이듦을 생각해 본다. 하고 싶은대로 안하면 손해라고.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퇴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