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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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인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를 읽으며 삶을 뒤돌아 본 적이 있다.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도 하고

질문도 하고 아쉬움의 한 숨을 쉬기도 했다. 저자가 운영하는 연남동 카페 공명은

크로아상 앙버터가 맛있는 집이다.

삶은 결국 '왜'와 '어떻게'의 연속이다. 이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이 삶이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내 인생이다.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가 '삶에 어느것도 남지 않은 것만 같을 때'가

숙명처럼 찾아 온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보단 해야만 하는 일을 해온 우리에게 이 시간은

고통이다. 잘하지 못하면 못난 사람 취급을 받아야 하는 우리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처음 가보는 동네에서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 것과 같은 막막함을 가져온다. 그래서인지

우리의 대부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산다.

가끔 자신 앞을 지나가는 운명을 만나기 전에는 말이다.

세상 속애서 균형을 잡기란 마치 굴러가는 공 위에 몸을 실을 것 같이 어렵고 위태롭다.

신체도 정신도 마음도 행동도 균형이 맞지 읺으면 결국 탈이 나게 된다. 하지만 사람은

대부분 '편향적'이어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그중 우리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듣고 싶은 것만 선택하고 받아들여 믿는 선택적 수용, 즉 확증편향을 한다. 조금 덜 책임지고

샆고 조금 덜 고통 받고 싶고 조금 덜 부대끼고 싶기에 우리의 편향은 오히려 자유롭다. 좋은

모습 ,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반드시 노력이 필요함을 인지하면서도 일단 피하다 보니

'균형'은 이미 무너져 버린지 오래다. 무언가 해내고 싶고, 하고 있는 중이라면 분명 고통스러운

순간도 있을 것이고 내가 가는 방향을 방해하는 존재도 등장할 것이다. 사실 이때가 내가

옳바른 길,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그래서 저자는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과

지금 당장의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양극단에 위치해 있다고 말한다. 'No pain, No gain'

저자가 사무실 앞 보도블럭 사이로 피어난 잡초를 보고 '너도 참 애쓴다'고 생각했던것 처럼

우리의 삶은 그 잡초와 같이 '참 애쓰는 삶'이어야 한다.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1440분이 어떤이에게는 '크로노스(kronos)'가 되고 어떤이에게는 '카이로스(kairos)'가 된다.

나 여기있다고 뽐내거나 티내지 않고 어디서든 꿋꿋하게 '제 속도'를 가지는 잡초가 살아남으며

그 자리를 견딘것 처럼 우리도 각자의 삶에서 치열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내가 걷는

길은 가봐야 알 수 있고 나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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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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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저자가 얼마나 재미있게 다시 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원전에 가깝게 썼느냐를 눈여겨 보라고 말한다. 억지로 모든 이야기를 하나로 통합하려고

하기 보다는 위대한 작가들이 주제에 적합하다고 여긴 방식으로 써내려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방식대로 풀어 각각의 작가들의 차이점을 독자들이 뚜렷이 구별할 수

있게 전개한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아는 토마스 블핀치(Thomas Bulfinch, The Age of Falde)가 아닌

이디스 해밀턴(Edith Hamilton)의 작품이다. 이디스 해밀턴은 교사에서 은퇴한 후 63세에

처녀작인 'The Greek Way'를 출간하여 대중적 사랑과 인지를 넓히게 되었고 '진리의 증인

: 그리스도와 그의 해석자들'(1949)과 '신의 대변인'(1949)등의작품을 집필하였고 토마스

블린치와 더불어 2대 신화 작가로 불린다.

까마득히 먼 옛 고대인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감정을 느끼고 살았을까라는

의문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신화는 자연친화적이다. 대부분이 땅과 나무, 바다, 산,

꽃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이를 통한 상상력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냉철한

이성은 불필요하며 우리는 신화 속에서 님프를, 나이아니(Naiads, 물속 요정)를 만날 수

있다. 뿐인가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프로테우스, 제우스와 그의 형제인 포세이돈과

하데스를 비롯한 올림푸스의 열두명의 신들도 만난다. 아는가. 제우스와 그의 형제들이

우주를 놓고 제비뽑기를 해 바다는 포세이돈에게 지하 세계는 하데스에게 제우스는 만물의

최고 통치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겨우 제비뽑기로.

우리의 상식은 '신=완벽'이다. 그래야 신답고 신은 그래야 한다. 전지전능하기에 그들에게서

실수나 약점이 발견되어서는 안됨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산들 중 대부분은 너무도

인간적이다. 누가봐도 어리석은 선택과 행동을 하는 것은 애교 수준이고, 사랑을 하다

어이없게 배신당하고, 눈노 가득한 복수혈전을 벌이기도 하고 인간이 가진 불완전성이라는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진시황이 그렇게도 목 매었던 '불노장생'이 산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비극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의 특징은 에피소드 중심이 아니라 신의 이야기, 왕국 이야기, 영웅들의 서사, 사랑, 모험,

여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가문들이(아트레우스 가문, 테바이 왕가, 아테네

왕가) 상세하게 소개되었고 가계도를 배치하여 흐름과 관계를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맨

뒤편에 위치한 그리스 로마 신 이름 비교는 각각의 이름이 어떻게 다르게 불리는지 알수 있다.

흔히 우리가 아는 제우스(그리스 식) - 유피테르(로마 식) - 쥬피터(영어 식, 목성)등은 물론이고

포세이돈(그리스 식) - 넵투누스(로마 식) - 넵툰(영어식, 해왕성)등 20여명의 신들의 이름을

각각 표기하여 이해를 돕는다.

이 책 두껍다. 무려 500여 페이지가 넘는다. 불리워지는 이름도 어렵다.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계도와 흐름을 짚어가며 읽어 나가면 어느새 마지막 장이 넘어가는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나는 그렇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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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구스타 칸쿤 - 카리브해의 낭만을 간직한 중남미의 보석
남기성 지음 / SISO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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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Gusta Cancun. 해변이 아름답다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이곳은 여행자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카리브해의 에머랄드빛 해변을 가진 멕시코의

휴양도시이다. 저자는 누군가에게는 쉼과 추억을 남길 그곳이 또 누군가에게는 삶이자

터전이 되었던 그곳에서의 십여년을 이 책에 진솔하게 담아냈다.

'멕시코에서 돈 벌기는 식은 죽 먹기'라는 다들 한번씩 들어본직한 말에 혹해 그곳에

도착했으나 여행객과 현지인은 분명 다름을 이내 깨닫고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저자.

그러나 여전히 이방인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인듯해 야속하기까지

하다. 집을 렌트하는데 필요한 서류에 직업, 보증인, 국적과 회사명까지 빼곡히 적어야

하는 대목에선 얼마나 월세를 안내는 이들이 많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하는 생각이 들며

얼마전 5개월 분의 월세를 결국 못내고 나간 세입자가 떠올랐다.

새로움은 늘 그렇듯이 도전이다. 부딪쳐 봐야 하고 해봐야 한다. 저자가 이 책의 곳곳에

포진시킨 멋진 사진들과 이에 대한 묘사보다 유독 현지 생활과 그들의 문화 안으로

들어가며 그 안에서 버텨내는 저자의 모습에 더 눈길이 갔다. 집을 구하는 문제, 잡을

구하는 문제, 잡화점과 식당의 개업과 폐업, 여행사와 현지 가이드로 이어지는 저자의

궤적은 그 자체로 이미 한 편의 소설이 된다. 곳곳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와 접근 방법, 해결과 실패의 반복은 지금을 사는 우리네 삶을 장소만 옮겨 놓았지

그대로 보여줌에 더욱 마음이 갔다. 그렇게 치열하게 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의

삶이 옳고 그름이 없듯이 그들이 선택한 삶이 행복하면 최고인 것이다.'

지금은 이민 생활을 접고 돌아와 다른 인생을 살며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저자의

'칸쿤에서 매일 행복하게 거닐었던 것처럼 오늘도 나는 행복을 위해 달리고 있다'는

말에서 Homo Ludens(유희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를 발견한다. 그런 저자의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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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논어 -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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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뛰어 넘어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고민을 던져주는 논어를

만난다. 동양 사상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논어. 동양 사상가 중 최고라고 인정

받는 공자. '공자의 논어'는 혼탁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해 말해준다. 잘 산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다. 그 어려운 것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기에 인(仁)과 예(禮)에

관한 깊은 통찰이 엿보이는 담론의 집대성인 이 책을 열어 본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이해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지금의 우리에게 딱 필요한 말이다. 어떻게든 자신을 알리고 내세우고 싶어하는 요즘의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일은 쉽지 않다. 너무 강한 '나'가 자신 이외의

것에 대한 용납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은 언제나 나 다음에 존재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는 문자속의 옛말이고 시작도 끝도 내가 중심이 된다.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말하는 이들도 너무 많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을 이해

받기 어렵다. 공자는 이미 2500년 전에 이 사실을 설파했지만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다. 그런

우리에게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 하지 않음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나는 군자도 아니고 군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이 말은 마음에 오래 남는다.

최소한 노여워 하지는 말아야 할텐데 쉬이 분노하고 격해진다. 조금의 손해라도 볼라치면

참지를 못한다. 타인을 향한 분노의 수치가 높아지면 마치 승리하는 것인양 격앙돼서 소리가

높아진다. 상대방의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 일단 내 감정이 우선이고 중요하기에 고려조차도

안한다. 그런 우리에게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여러 사람이 싫어 하는 것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며, 여러 사람이 좋아하는 것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공자가 살아가던 시대는 중국의 춘추시대로 다양한 나라들이 저마다 이해관계로 얽히고 설켜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어지럽고 시끄러운 시대였다. 공자는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어지러운 난세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인과 예와 근본을 지키는 것에 있음을 설파하였으나 그는

사상가이지 정치가가 아니기에 뚜렷한 한계를 지녔고 비록 그의 사상과 철학이 난세를 극복하는

정치사상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의 사후에 많은 제자들이 현실 정치에 들어가 나라를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인간의 본성 회복이 요원한 작금의 상황 앞에 던지는 공자의 일갈은

매섭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

25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공자의 통찰력은 깊고 바르다. 사람이 근본이고 그 근본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서야 개인이 바로 선다. 흔히 공자를 딱딱하고 보수적이며

권위적인 인물로 생각하지만 실제 공자는 손아랫사람이나 하류 계층의 사람에게도 언제든

가르침을 받으려는 자세를 가지고 평생 학문에 열중하고 그 실천에 최선을 다했던 겸손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 특히나 공자는 상대방에 맞춰 그에 부합하는 상이한 처방을 내렸으며,

상대방에 대한 높은 책임감과 깊은 애정 그리고 동정심이 내재되어 있는 철저한 실천가였다.

이와 같은 점이 25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공자를 기리며 존경하는 이유이다.

어쩌면 우리는 공자와 같은 현인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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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지구별 모든 생명에게 - 아름다운 행성 지구별 여행을 마치며
틱낫한.찬콩.진헌 지음, 정윤희 옮김 / 센시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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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란 현실의 핵심을 깊이 살피고,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기 위한

것입니다. 바라봄이 있으면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라고 말하며 생애 내내

연민을 품었으면서도 단호하고 두려움 없는 참여 정신을 몸소 실천한 타이(스승을

의미하는 말로 틱낫한 스님을 친근하게 부르는 단어)는 명상과 마음다함(mindfuless)을

삶을 통해 전하고 있는 평화 운동가이자 선종 지도자이다.

마음다함은 산만함에서 벗어나 호흡에 집중 할 수 있게 한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데

집중하며 아주 잠시라도 생각을 멈추고서 자신이 살아 있고, 호흡하고 있으며 이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아, 나는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마음다함의 호흡으로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타이는 깨달음이란 우리의 몸이 지구와 태양 그리고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며, 우리가 살아 가는 세상이 겪고 있는 고통에 눈 뜨는 것이며 우리에게는

진정한 자각, 진정한 깨우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생각하는 방식과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우리 의식과 사고방식이 변하지 않는 한 절대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그만큼

생각하는 방식과 사물을 바라보는 집단적인 변화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집단적 깨우침은

개개인의 깨달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먼저 자신부터 일깨워야만 다른 이들애게도

깨달음의 기회를 줄 수 있다.

'나가기 위해서는 들어와야 한다.'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가서 깊은 두려움을 마주하고

문명의 무상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수련은 지금 이순간 두려움과 슬픔을 해결할

수 있게 하며 통찰과 깨우침은 우리의 내면의 연민과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실을

직면하면서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기회가 찾아 온다. 결국 가장 먼저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하는 것이다. 변화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함'(togetherness)

이다. 우리는 환경과 평화와 사회적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도 가장 필요한 요소인

협력에 대해서는 쉽게 잊어버린다. 협력의 힘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세상은 혼자

설아가는 것이 아니다. 협력을 위해서는 경청하고 능숙하게 말하고 소통을 되살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경청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 훈련이 필요하다.

이에 저자는 '상대의 말의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무거운

짐을 벗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고 자신이 가진 연민을 다해 상대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유일한 길이다. 깊음이다. 얕고 속이 들여다 보이는

그런 하수의 것이 아닌 깊고 그 속을 알 수 없는 고수의 울림이 있다. 어쩌면 이런 깊은

울림이 틱낫한 스님을 오래도록 영적 지도자의 자리에 있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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