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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컬러 - 사람의 욕망을 움직이는 10가지 색의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22년 5월
평점 :
시각 정보는 그 어떤 형태의 정보보다 빠르고, 한번 인식되면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이 시각 정보를 활용 한 상호 교감을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이라 하는데 이는 인간이 오감을 통해 받아 들이는 외부 정보 중 87% 정도가 시각
정보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그중 60% 이상을 차지하는게 '색'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색은 차별성을 만들어내며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다. 컬러는 인간의 기억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 속에서도 작용한다.
성공한 브랜드는 대부분 자신만의 고유한 수제색을 가지고 있다. 30여년 넘게 '스타벅스
그린'이라 불리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초록색 이미지를 사용해 온 '스타벅스', 우리로
하여금 산타클로스는 뚱뚱하고 흰색 털이 달린 빨간색 외투를 입었다는 착각(실제로
이 광고 이전의 산타클로스는 반드시 뚱뚱하지도 빨간색 외투를 입지도 않았다)을
갖게 한 코카콜라의 빨간색, 언제나 희고 깨끗한 신발을 신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교묘하게 건든 나이키의 '에어맥스 90 플라이이즈'의 '트리플 화이트'와 같이 각각의
브랜드들은 자신의 제품과 고객의 취향에 적합한 색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이와같이 색을 활용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감정을 빨리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다. 가장
강렬하게 기억 될 '단 하나의 색'을 고르는 것이 컬러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다. 성공한
브랜드를 보면 하나의 색으로 승부를 보는 사례들이 훨씬 많다. 소비자에게 어떤 느낌을
줄 것인지를 분명하게 정하고, 그에 맞는 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단 한가지
컬러는 인상을 분명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차별화가 쉽지 않고 넓은 면적에 쓰면
지루한 느낌을 주는 단점을 가진다.
괴테는 '색이란 사람들이 각자 다르게 안식하는 감정에 대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색은
말이나 글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감정을 증폭시킨다. 저자는 '색에 대한 본질적인 두려움은
컬러를 몰라서라기 보다는 자신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이 책을 통해 색에 대한
상식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만들라고 주문한다. 결국 소비자는
'눈에 띄는 독특한 것(remarkable)'에 주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