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년세세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담백한 소설. 우리 이야기를 담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년세세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세진과 대화하면 자주 이렇게 되었다. 언짢고 불편해졌다. 하지 않았다면 좋았을 말과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해버린 말들 때문에.”


정말 잘 읽었다. 저자의 작품은 처음인데 굉장히 몰입되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 같은데... 가족 구성원 각자의 이야기. 알고보면 우리의 이야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맏언니 한영진, 딸의 가족을 돌보며 생활비를 받는 엄마 이순일, 변변찮은 직업에 사회성도 떨어지는 한세진, 외국에서 가족에게 도움을 받는 막내 한남수.

가족이기에 할 수 밖에 없고 하지 못하는 말들 때문에 서로 상처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런 가족의 특징을 너무 잘 살린 내용.


잔잔하지만 담백한 내용. 다만 너무 일상적인 내용이라 그렇게 임팩트 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몰입도가 높았다.


최근 외국 문학만 읽다가 오랜만에 한국 문학 읽었는데, 역시 번역되지 않은 모국어가 훨씬 더 와 닿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언의 철학 여행 - 소설로 읽는 철학
잭 보언 지음, 하정임 옮김, 박이문 감수 / 다른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이 이렇게 쉽게 와 닿을 줄이야. 소설책으로 생각하고 읽어도 정말 재미있어요. 청소년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듯. 철학 초짜인 나도 쉽게 읽은 철학 입문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언의 철학 여행 - 소설로 읽는 철학
잭 보언 지음, 하정임 옮김, 박이문 감수 / 다른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행위가 도덕적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전에 왜 우리가 도덕적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야만 해. 우리는 왜 도덕적이어야 할까?”



철학의 ‘철’만 나와도 피하기만 하고 철학을 어려운 학문으로 알고 있는 내가 철학 관련 책을 받았다.
막막했다. 철학이 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교양서나 철학서는 재미도 없고 지루할 것 같은 프레임.

제목 앞에 붙어있는 ‘소설로 읽는 철학’. 책 속에는 이언이 나온다. 주인공 ‘이언’. 이 소년은 꿈 속에서 한 노인을 만나며 13가지 주제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받는다.

우리가 여태껏 당연하게 여겼던 많은 명제들이 뒤틀리는 순간이다. 이언은 나처럼 의문을 가진채 일어나고 부모님과 꿈 속 문제에 대해 토론한다. 그리고 집 밖에 나가 친구 ‘제프’와 의문을 가졌던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뚜렷한 답을 주질 않는다. 다양한 사례와 의견을 제시하고 독자가 생각하게 한다.

철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 네이버에 철학을 검색해보자.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이렇게 어려워 보이는 정의가 너무 재미있게 읽혔다.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당연히 추천하고 싶은 철학 입문서.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언의 다양한 모험을 통해 아주 즐겁게 읽었고 책 마지막에 ‘더 깊은 질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짚어주는 부분도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묵
돈 드릴로 지음, 송은주 옮김 / 창비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 휴대폰 안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슈퍼볼 경기를 보기위에 집에 모인 이웃, 갑작스런 디지털 네크워크의 오류로 티비와 전화, 핸드폰, 인터넷이 먹통이 된다.

먼저 모인 세 명의 남녀와 뒤이어 비행기 추락사고를 겪었지만 무사히 도착한 두 남녀.
총 다섯이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데 서로의 이야기는 들어주질 않는 상황.

제목 ‘침묵’은 이런 상황을 역설적으로 나타낸 건 아닐까? 끊임없이 이야기 하지만 진실한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 ‘이 시국’과 같은 팬대믹 현상. 바깥상황을 지켜보고 온 맥스는 어떠한 설명도 해주지 않으며 남아있는 네 명은 창가로 나가 바깥을 볼 생각도 않는다. 함께 갇혀있지만 서로를 살피지 않는다.

저자는 코로나가 전 세계로 퍼지기 전에 이 작품을 완성시켰으며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예언했다는 평가도 있다.

짧은 작품이지만 일어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이후의 상황도 알려주지 않는 친절한 작품도 아니다. 그저 다섯 남녀가 모여 구구절절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만 한다.

다소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을 만났다. 그렇지만 현 시국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소설 속 상황을 생각하며 읽으려고 했는데 어렵기는 매한가지...ㅎㅎ 개인적으로 굳이 사서 읽어볼 필요는 모르겠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