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의 철학 여행 - 소설로 읽는 철학
잭 보언 지음, 하정임 옮김, 박이문 감수 / 다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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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위가 도덕적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전에 왜 우리가 도덕적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야만 해. 우리는 왜 도덕적이어야 할까?”



철학의 ‘철’만 나와도 피하기만 하고 철학을 어려운 학문으로 알고 있는 내가 철학 관련 책을 받았다.
막막했다. 철학이 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교양서나 철학서는 재미도 없고 지루할 것 같은 프레임.

제목 앞에 붙어있는 ‘소설로 읽는 철학’. 책 속에는 이언이 나온다. 주인공 ‘이언’. 이 소년은 꿈 속에서 한 노인을 만나며 13가지 주제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받는다.

우리가 여태껏 당연하게 여겼던 많은 명제들이 뒤틀리는 순간이다. 이언은 나처럼 의문을 가진채 일어나고 부모님과 꿈 속 문제에 대해 토론한다. 그리고 집 밖에 나가 친구 ‘제프’와 의문을 가졌던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뚜렷한 답을 주질 않는다. 다양한 사례와 의견을 제시하고 독자가 생각하게 한다.

철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 네이버에 철학을 검색해보자.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이렇게 어려워 보이는 정의가 너무 재미있게 읽혔다.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당연히 추천하고 싶은 철학 입문서.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언의 다양한 모험을 통해 아주 즐겁게 읽었고 책 마지막에 ‘더 깊은 질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짚어주는 부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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